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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호섭
1회 남호섭 동시집 '놀아요 선생님'
제1회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는 동시집 '놀아요 선생님'을 펴낸 남호섭(55)씨. 전체 5부로 구성된 시집에 수록된 시 대부분은 시인이 경남 산청 시골에 내려가 꾸린 삶의 이야기다. 심사위원단은 "문학에 대한 진정성으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적인 흐름을 중시하는 삶과 현장에서 얻은 동심을 아름답게 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 신형건
2회 신형건 동시집 '엉덩이가 들썩들썩'
제2회 서덕출 문학상은 동시집 '엉덩이가 들썩들썩'을 펴낸 신형건(52)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단은 "시 세계가 독창적이고 울림이 커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는 사이 관심을 쏠리게 한다"며 "사물에 상상력을 버무려 독자의 마음에 자신감과 삶의 유열성을 충일하게 하는 숙성감이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 정임조
3회 정임조 동화집 '하늘을 나눠 가진 새'
제3회는 제정 후 처음으로 동화집을 선정했다. 동화집 '하늘을 나눠 가진 새'를 집필한 정임조(48)씨가 수상자. 사람들의 손에 의해 파괴돼 가는 자연과 사물을 의인화해 나타냄으로써 세상을 아름답게 보도록 표현한 11편의 아름다운 동화가 담겼다. 심사위원단은 "자연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맑은 그릇에 담겨 독자들에게 자연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게 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 박선미
4회 박선미 동시집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
제4회 수상자는 동시집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를 집필한 박선미(56)씨.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는 교사로서 아이들과 생활한 경험을 동시로 옮겨낸 책이다. 총 3부에 44편의 시를 엮었다. 심사위원단은 "일상적인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품격과 시적 긴장감을 갖췄다"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표현력이 상당히 성숙돼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 김미영
5회 김미영 동시집 '흙탕물총 탕탕'
제5회 서덕출 문학상은 동시집 '흙탕물총 탕탕'을 펴낸 김미영(51)씨가 선정됐다. 이 책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살린 동시집이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들의 사소한 일상을 놓치지 않고 걸러낸 아름다운 우리말을 형상화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줬다"며 "군더더기 없는 표현과 소박한 언어가 돋보인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 김미희
6회 김미희 동시집 '동시는 똑똑해'
'제6회 서덕출 문학상'은 공동수상자를 배출했다. 그 중 김미희 시인(46)의 수상작 '동시는 똑똑해'는 심사위원들에게 사물과 자연현상을 어린이의 눈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쓴 참신한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총 4부로 꾸며진 동시집에는 위의 대목이 잘 드러나는 1부 수록작을 비롯해 아이들의 일상과 마음결을 담아낸 작품이 2~4부에 실렸다.
 

 


▲ 김시민
6회 김시민 동시집 '자동차 아래 고양이'
김시민 시인(49)의 공동수상작 '자동차 아래 고양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태 속에서 아이들이 받는 중압감을 그들의 입장에서 표현한 작품들이 담겼다. 실제 아이들과 생활하며 걷어 올린 시의 작품들은 심사위원단에게 아이들의 감정을 세심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장선거' '낮잠' '손바닥 안이다'가 대표작.

 

 

▲ 서정홍
7회 서정홍 동시집 '나는 못난이'
제7회 수상자 서정홍 시인(59)의 '나는 못난이'는 농촌의 현실과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현대 물질 문명의 위태로움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시인이 자연과 일상을 작품에 끌어와 현 시대의 단절된 인간관계를 새롭게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 김바다
8회 김바다 시인 동시집 '수리수리 요술텃밭'
제8회 수상자 김바다 시인(57)의 동시집 '수리수리 요술텃밭'은 옥상에 텃밭을 가꾸며 생명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일상처럼 접하게 하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생명의 진정성이 작품에 녹아있는 등 문학적 성과 뿐 아니라 아이들 인성교육에도 기여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김이삭
9회 김이삭 동시집 '여우비 도둑비'
제9회 수상자 김이삭 시인(48)의 '여우비 도둑비'는 순 우리말 민화 동시집으로 특색이 빛난 작품이다. 우리말로 된 '비'의 종류를 찾아서 짧고 경쾌한 리듬의 동시를 담았다. 심사위원들은 독자인 어린이들을 위해 삽화를 민화로 담은 배려 등이 큰 공감을 주었다고 평했다.

 

 

▲ 성명진
10회 성명진 동시집 '걱정없다 상우'
제10회 수상자 성명진 시인(51)의 동시집 '걱정없다 상우'는 담백하고 따스한 시어로 아이들의 세계와 그 아이들을 닮은 자연을 품어 안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서로 순하고 다정하게 어우러지면서 따스한 세계를 열어 보이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 서덕출 선생의 유년시절
■ 서덕출 선생 연보

▲1906~1907년 울산 교동에서 아버지 서형식과 어머니 박향초 사이에서 5남4녀 중 장남으로 출생.
▲1912년(6세) 마루에서 베개를 가지고 놀다 미끄러져 왼쪽다리를 다침. 염증이 척추로까지 번져 등이 굽은 채 영영 불구의 몸이 됨.
▲1925년(19세) 아동잡지 '어린이' 5월 호에 <봄편지>가 독자란에 입선돼 문단활동 시작.
▲1926년(20세) '어린이' 제4권 11월호에 <안병소 씨에게>(편지글) 발표.
▲1927년(21세) 부친 서형식이 이끌던 '민우회(울산의 학성을 일본성으로 복원하면서 일제가 벌인 20만원 모금운동의 모금 거부운동과 조선인 중학교의 건립을 추진한 울산의 비밀 청년단체)' 사건으로 체포 구금됐다가 변호사 김동현의 변론 등으로 얼마 후 석방. <슬픈 밤>을 윤석중, 신고송, 윤복진과 함께 공동창작. 윤석중 주도의 어린이 독서회 '기쁨사'의 동인이 됨.
▲1931년(25세) <눈 오는 날의 생각> 동아일보 1월18일자에 발표. <물 긷는 처녀> 중앙일보 4월11일자에 구옥삼이 작곡한 악보와 함께 발표.
▲1932년(26세) <다 같은 형제> 중앙일보 3월6일자에 발표. <까막 잡기>, <고깃배>, <엿장사>, <산 넘어 저쪽>, <이웃동무>, <누나생각>, <해가 해가 빠졌네>, <잠 잘 자거라-자장노래> 등 지음.
▲1933년(27세) <보름달>, <퐁당새>, <다 가은 사람> 지음. <세배> 조선일보 2 17일자에 발표.
▲1934년(28세) 전필남씨와 결혼. <눈꽃송이>, <종달새야 노래하자>, <봄맞이>, <나비 춤> 지음.
▲1940년(34세) '내가 안 되겠다. 오늘 떠나야겠다.'고 한 얼마 후 타계. 불교식으로 화장돼 백양사와 병영 사이의 산사 주변에 뿌려짐.
▲1952년 7월. 부산 <자유문화사>에서 유고시집 <봄편지> 간행.
▲1968년 10월 3일. 울산학성공원에 시인의 대표작 <봄편지>를 동판에 새긴 제비 형상의 대리석 <봄편지 노래비>가 세워짐.
▲1996년 3월 28일. 울산 문화방송이 특집 <봄편지의 서덕출(정상태 구성·연출, 약 40분)>을 제작 방영.
▲2007년 울산신문 제1회 서덕출 문학상 제정.
▲2009년 10월. 국립합창단 창작칸타타 <푸른편지-덕출의 노래>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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