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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오후 범서읍 구영교 아래 설치한 포획장에 태화강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가 발견됐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첫 회귀연어 발견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연어야 반갑다'
 연어가 고향 태화강으로 돌아왔다.
 올해 10월은 예년보다 따뜻해 첫 회귀연어 발견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27일 오후 4시께 범서읍 구영교 아래 설치한 포획장에 태화강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가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 암수 한쌍…고온 탓 일주일 늦어져
회귀 연어는 암수 한 쌍으로 수컷이 73.3㎝에 3.3㎏, 암컷이 65㎝에 2.4㎏으로 지난해보다 7일가량 늦었다.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11일부터 구영교 인근에 포획장을 설치해 회귀 연어 조사를 하고 있다.
 생태관 측은 회귀량 및 개체 조사를 오는 12월 1일까지 할 계획이다. 또 연어포획장 주변에는 시민들이 연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생태관은 지난해 태화강에 돌아온 어미연어를 생태관 배양장에서 어린연어로 인공부화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군은 연어가 돌아오는 시기인 12월 초까지 연어를 포획해 얻어진 알은 배양장에서 인공수정·부화한 뒤 겨울동안 어린연어로 성장하면 다음해 3월께 생태관 인근 하천에 방류한다.

# "수온 떨어지면 더 늘어날 듯"
군 관계자는 "올해 10월은 예년보다 따뜻해 첫 회귀연어 발견이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지만 수온이 떨어지면 더 많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연어 보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태화강에 연어가 회귀한 것은 올해로 15년째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동안 6,816마리가 회귀한 것으로 집계됐다.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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