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전국 첫 원전사고 이재민 관리시스템 구축
울주군, 전국 첫 원전사고 이재민 관리시스템 구축
  • 정두은
  • 승인 2017.11.20 20:48
  • 기사입력 2017.11.20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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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 시 구호소별 현황 실시간 집계
구호물품 등록·배급 등 체계적 처리 가능
구호소 운영 훈련 활용 타 지자체 홍보도
▲ 울주군 신장열 군수와 (주)에스큐앤티 권영도 대표가 20일 울주군청 소회의실에서 방사능재난 발생대비 이재민관리시스템 운용 상호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주군이 원전이 가동 중인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방사능재난에 대비한 이재민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을 통해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재난 발생 시 대량으로 발생하는 이재민을 효율적이면서 체계적으로 관리가 가능한데, 군 측은 지난 달 27일 시스템 개발업체와 공동으로 특허출원했다.
울주군은 20일 소회의실에서 (주)에스큐에티와 이재민 관리시스템 운용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응용S/W개발업체인 에스큐에티는 주민등록시스템 도로명 주소변경 구축, 선거정보통합시스템개선사업 구축 등을 추진한 시스템 개발업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업체 측은 방사능 재난 발생 시 규정된 장비와 인력을 파견해 방사능 재난 이재민 관리시스템의 운영을 지원하고, 군 측은 이재민 관리시스템 보급을 위해 업체 측과 협의하는 한편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이재민 관리시스템을 주도적으로 운영한다.

군 측은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이 '이재민 등록' 절차를 밟으면, 이 시스템을 통해 대피소의 상황을 군청 상황실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 기능은 종합적인 이재민 관리와 체계적인 이재민 구호품 관리, 실시간 이재민 현황 관리 등으로 요약된다.
시스템을 통해 등록된 이재민을 마을(주소)별 구호소로 자동분류하고, 이재민 관리시스템을 통해 구호물품의 수량을 등록, 이재민에게 정확하게 배급해 준다.

또 구호소별 구호물품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구호물품 배급의 과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통제도 가능하다.
현황판을 통해 구호소별 등록된 이재민 현황과 미등록된 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각 구호소별 현황을 군청에서 집계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시스템은 기존 네트워크가 무력화된 경우에도 구호소별 현황을 집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군 측의 이재민 관리시스템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6,500만 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군은 시스템을 개발한 뒤 이달 14일 열린 방사능재난 대비 주민보호 훈련에서 한 차례 시범 운용했다.
그동안 전체 이재민 수와 현원 등 모든 관리는 수기(手記)로 이뤄졌는 데, 이날 훈련에서는 시스템 운용을 통해 이재민 현황은 물론 구호물품 관리, 대피소 실황 집계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했다.
시스템은 최근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도 출품했다.

군 측은 앞으로 이재민 구호소 운영 훈련에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다른 지자체에도 홍보하는 등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재난은 많은 이재민이 발생시킨다"며 "이에 대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이재민 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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