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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 신장열 군수, 울산축산업협동조합 전상철 조합장, (사)한국종축개량협회 경남부산울산지역본부 김병숙 본부장은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우량 송아지 생산단지 조성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주군이 미래가 있는 풍요로운 농촌 만들기에 잰걸음을 시작했다.
 고소득 대체작목 발굴과 우량송아지 생산단지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 사업은 기후 및 시대변화 등 위기에 경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군정시책으로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울주군은 22일 울산축산농협, 사단법인 한국종축개량협회 경남부산울산지역본부와 함께 우량 송아지 생산단지 조성사업 추진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은 언양·봉계 불고기특구의 우수한 암소를 계승·발전시키고 한우의 유전적 능력을 개량해 고품질 생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군은 부지 조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축협은 군비 지원을 받아 내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3만 ㎡ 이상 규모(번식우 200두)의 생산단지를 조성해 2020년부터 우량송아지 입식 및 농가에 분양한다. 생산단지에는 축사, 창고, 관리사,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우량 송아지 번식을 위한 개체별 정보와 수정 정액 등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앞서 군은 우량 송아지 생산단지 부지조성비로 내년 당초예산에 19억5,000만 원을 편성했다.
 연말까지 물색하는 사업부지는 가축제한구역은 제외되고 가축 분뇨 등 민원 미발생 지역이 대상이다.
 군 측은 단지 조성은 지역의 한우 등급 향상과 송아지 생산비 절감으로 이어져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외에도 암소 고급화 추진을 위해 수정란 이식사업 등 7개 사업에 대해 매년 10억 원을 투입, 추진하고 있다.

 군은 또 내년부터 가뭄상습지역 농경지 68㏊를 대상으로 대체작물 전환도 추진한다.
 가뭄상습지역 농경지의 항구 대책과 고소득 고부가 가치 창출을 위해선데, 로컬푸드와 연계한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과 농촌체험 공간제공 등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대체작목 전환은 3년 간 추진하며, 내년 20㏊, 2019년 40㏊, 2020년 68㏊가 목표다
 이를 위해 군 측은 내년 가뭄대책 대체농업 활성화 사업으로 군비 2억4,000만 원을 편성했다.
 작물 전환에 따른 농가손실 보전금 지원 단가는 ㏊당 34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전환작목은 과수, 밭작물(와송, 양파, 옥수수 등), 사료작물 등이다.

 군은 권역별(1개 농협, 1개 작목)로 대체작목을 발굴하고 대체농업 신청 농업인에게는 선진농업 기술 견학도 실시한다.
 대체작목 시범사업으로 지난 17일 청량면 문죽리 102의 3 일대에서 가진 문수산 양파 작목반 주관의 '고소득 대체작물 양파 기계파종 시연회'에는 많은 농업인들이 참석했다.
 군 관계자는 "가뭄지역 해소와 쌀 수급안정,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벼 대체작물 재배 사업을 확대하고, 우량 송아지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전국 1등 명품 한우를 만드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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