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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등으로 한때 좌초 위기를 맞았던 울주지역 내 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군 측은 잇단 개발사업이 2025년 계획인구 30만 목표 달성을 위한 인구 유입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주군은 지역에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는 10곳에 이르며, 산단 추진사업도 11곳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토지 소유주나 건설업체 등이 단독주택과 공공주택 건립 등을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은 10개 지구에 254만여㎡에 달한다.
이 중 송대, 상북(거리·양등), 망양, 망양 2, 송대, 웅촌(서중), 덕산, 덕하 등 8개 지구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을 받아 공사 중이며, 천상(평천), 웅촌 (곡천) 등 2개 지구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단계에 있다. 구역 지정고시는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가 결정한다.


이들 지구가 조성되면 순유입인구는 2만에서 2만5,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군 측은 예상했다.
2,500세대가 입주하는 상북 송대지구 43만8,000㎡는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현 공정률은 70%에 이른다.
공정률이 55%인 망양지구 28만9,000㎡는 내년 5월까지 1,600세대가 들어선다.


군 지역에는 일반산업단지 11곳도 조성 중이다. 이들 단지의 전체면적은 493만여㎡에 달한다.
길천2차, 하이테크밸리, 반천, KCC, GW, 에너지융합산단 등 6곳은 시에서 승인했고, 작동, 방기, 방기 2, 청양, 덕산 등 5곳은 군이 승인했다.
사업은 환지나 수용·사용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환지는 시행자가 토지를 사지 않고 목적에 맞게 변경해 소유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산단은 늦어도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군 측은 산단 조성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 외에도 주변 지역의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상북면 길천산단 인근에는 군이 지난 10월께 실시계획을 인가한 거리·양등지구 15만6,000㎡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942세대가 입주 예정인 이 사업은 내년 3월 착공을 앞두고 문화재매장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환지방식으로 조달하는 이 사업은 부산, 양산 등지에서 출근하는 길천산단 근로자들의 배후주거단지 조성이 목적이다.
군은 이들 도시개발사업과 산단 추진은 균형있는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사업이 새로운 정주여건 조성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와 2025년 계획인구 30만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군 지역 인구는 22만7,000여 명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대다수 개발사업이 민간 주도로 추진 중인데, 사업 추진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정에서도 인구 30만 목표에 대비한 인구유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조사를 실시한 뒤 타당성 분석을 통해 향후 개발사업 추진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두은기자 jde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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