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문사(대표이사 조희태)가 주최한 '제11회 서덕출문학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5시 중구 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윤시철 시의회의장, 류혜숙 부교육감, 박성민 중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 서경환 중구의회의장, 이충호 울산예총회장, 박문태 문화원연합회장, 신현욱 S-OIL 부사장, 서덕출 선생 유가족 서현주·윤아 씨, 울산아동문학회원들과 지역 문인 등 각계 내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는 '우주에서 읽는 시'(도서출판 열린어린이)를 펴낸 시인 김은영 씨다. 김 시인의 '우주에서 읽는 시'는 담백하고 따스한 시어로 동심의 세계와 아이들을 닮은 자연을 품어 안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날 김 시인에게는 상패와 함께 1,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됐다.
수상자인 김은영 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그동안 진정성의 깊이를 추구하면서도 독자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시를 쓰고자 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변화를 추구하며 공감과 감동의 폭을 넓히고, 서덕출 선생을 본받아 운율을 살리는 작품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을 맡은 박영식 울산아동문학회장은 "올해 서덕출 문학상은 역대 최다 동시집이 응모됐고, 심사위원들도 장시간 선정 작업을 했다"며 "김은영 시인의 책은 서덕출 선생의 따뜻한 동심의 세계에 다가가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동시집이다"고 말했다.
본사 조희태 사장은 "울산신문이 창간과 함께 제정한 서덕출 문학상이 벌써 11년이 됐다. 서덕출 문학의 재조명과 아동문학 활성화라는 두 기둥으로 출발한 서덕출 문학상은 선생의 문학정신을 잇는 것뿐만 아니라 선생의 이름에 깃든 '울산정신'을 전국에 펼치는 뜻 깊은 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저변을 확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 전 오후 4시부터는 기념행사로 옥동초 소리사랑합창단, 동대초 라온합창단, 신천초 크레센도합창단, 다운초 해솔합창단, 울산 중구 소년·소녀합창단 등 지역 어린이 합창단 5개 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