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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는 지난 6월 9일 '2019 올해의 관광도시' 현판식을 열고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6월 9일 '2019 올해의 관광도시' 현판식을 열고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 문화관광 알리기 사업들 성공 잇따라
중구는 지난 2월 3차례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전남 강진, 안산시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미술과 예술이 접목된 거리 조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거점건물 오브제파사드,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자원 구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정부로부터 국비 2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중구의 문화관광을 더욱 발전시킬 기반을 갖췄다.
또 3월에는 태화강 십리대숲이 '2017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을 방문하는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관광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했다.

2년만에 개최된 300년 전통의 '울산마두희축제'는 태화강변까지 행사장소를 확대하고 색다른 프로그램들도 더 해지면서 사흘간 48만명이 다녀가고, 울산 대표민속축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울산경상좌도 병영성의 축성 600주년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해 도시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도 전국에 알렸다.

300년 전통의 울산마두희축제 현장.
300년 전통의 울산마두희축제 현장.

 

# 태풍 '차바'의 상처, 안전 중구로 재탄생
이 외에도 중구의 지역성을 담고 있는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개발, 울산큰애기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하는 울산큰애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중구의 문화관광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친근한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신진예술인 역량 강화와 지역 주민들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2016년 12월 개관한 종갓집예술창작소의 안정적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악창작소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지역 문화예술 인재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개장 1주년을 맞은 '울산큰애기야시장'의 성공적 운영,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준공, 옥교공영주차장 증축, 시계탑거리 보행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원도심 상권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도 얻었다.  

지난 해 태풍 '차바'의 기억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주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 다시는 그때의 기억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산전배수장을 확장·이전하고, 태화배수장의 수해복구공사를 완료했다.
또 태화·우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연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더 안전한 중구를 만들기에 진력을 다해 2017년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개장 1주년을 맞은 울산큰애기야시장.
개장 1주년을 맞은 울산큰애기야시장.

 

# 노인일자리 지원 확대…맞춤형 복지 진일보
최근 인근 포항에서 큰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되면서 울산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
이에 따라 중구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철저한 내진보강을 실시했고, 잇따라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서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동네 대피소 지도'를 제작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또 지난 해 산림청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입화산의 참살이숲 야영장은 구정 주요사업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객 92%가 만족한다는 의사를 나타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고, 태화저수지와 황방산에는 야영장을 조성해 도심 속 힐링공간을 추가로 마련했다.
지난해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중구는 올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문화 조성으로 가족친화인증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지역특성형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일자리 사업 등 여성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기반을 구축했다.

또 출산장려 분위기 조성과 출산율 제고를 위해 울산 최초로 시행한 출산 축하용품 지원사업이 주민들에게 8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둘째아 이후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 등으로 아이낳기 좋은 중구가 되도록 노력했다.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

 

# 재개발 주민 갈등, 청년 쇼핑몰 사업 지연은 과제
중구 지역의 아이키우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도록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의 운영에도 힘써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냈다.
노인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경로당과 경로식당을 확충하고,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략 부문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구민 전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를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노인일자리 참여 지원을 확대해 2,019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일자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거뒀다.
이외에도 중구민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한국석유공사 내 수영장을 '중구수영장'으로 개장·운영해 생활체육 서비스를 향상시켰고, 기존의 3개 야외물놀이장에 복산동 야외물놀이장을 추가로 조성해 운영함으로써 도심 속 여름 피서지로서 입지를 다졌다.

복산동(B-05구역)에 추진 중인 주택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주민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일부 주민들은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서류가 허위로 조작됐다는 주장을 펼치며 수개월 때 중구청 정문 등지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중구가 성남동의 한 건물에 추진하고 있는 청년 쇼핑몰은 당초 9월 오픈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문을 열지 않고 있어 조속한 사업 추진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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