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주군이 내년 상반기부터 공영주차장을 시설관리공단 위탁 운영으로 전환한다.
 대상은 언양다목적(419면), 온산노상(339면), 덕신공공(179면), 온덕(131면), 웅촌노상(126면), 구영노상(111면) 등 공영주차장 6곳이다.


 20일 군청에서 열린 공영주차장 위탁운영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팀은 이들 공영주차장 6곳은 주변의 열악한 주차시설 등으로 인해 주차수요는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물가상승으로 인해 운영경비가 오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운영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운영주체별 수지분석 결과, 공단위탁 운영시 민간위탁 운영보다 운영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에 무인주차시설 도입도 권장했다.
 울산 중구 공영주차장 무인관제시스템 구축 관련자료 조사 결과 무인주차 시스템 도입시 24시간으로 운영시간이 확대되면서 운영경비가 약 40~50%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용역은 현재의 군 직영 운영 관리가 주차장 내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장기주차 등에 따른 민원 대처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돼 내년부터 위탁운영(시설공단 혹은 민간위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군 지역에는 이용객 편의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한 공영주차장은 30곳에 이른다.
 이 중 상북농공단지, 두서농공단지 공영주차장은 인근 기업체 근로자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진하, 대운산1, 상북 배내1, 진하해수욕장 노상, 상북배내2 등 주차장은 행락객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됐다.
 공영주차장 가운데 범서읍 구영리 구영공원주차장(232면)과 언양읍 남부리 언양강변주차장(327면) 등 2곳은 울주군시설공단이 위탁운영해 유료화로 관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주차장은 군이 직영하고 있다.


 이들 공영주차장은 군이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했지만, 대다수 이용객들은 불편해 하고 있다.
 특히 KTX울산역과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및 주거지 밀집지역 주변에 들어선 공영주차장 6곳의 경우 장기주차 등에 따른 민원이 극심하다.
 군이 용역에 나선 이유인데, 군 측은 주차장 운영·관리를 위한 합리적인 조직설계 및 운영관리비 산정과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측은 용역 결과, 공단위탁 운영이 경제성(인력, 예산절감 효과), 전문성, 공공성 등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최종 결론나면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공단위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