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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한 산학협력교육을 특성화해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울산대학교 전경.
울산대학교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한 산학협력교육을 특성화해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울산대학교 전경.

전국 4년제 대학이 일제히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 가운데 수험생들이 어느 대학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 고민이다. 전문가들은 적성에 맞는 전공 선택과 함께 대학 간판보다는 졸업 후 취업 경쟁력을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울산의 유일한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는 2017년에도 세계 각 대학평가기관이 시행한 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상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세계가 인정하는 '강한 대학'으로 주목받았다.
개교 50년이 안 된 신흥대학이 이렇게 단기간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산학협력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주최하는 '설립 50년 미만 세계대학 총장회의'(THE Young Universities Summit)에 초청을 받아 "울산대학교는 개교 초기부터 산업도시에 소재한 점을 십분 활용해 지역 산업체와의 긴밀한 산학협력교육으로 대학의 역량을 높여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울산대는 현재 글로벌 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오일 등 857개 지역 기업체와 '가족기업' 관계를 맺고 교육 및 연구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특히 울산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0억 원을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도시를 기반으로 사회 및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공계뿐만 아니라 비이공계도 참여하는 △이공계-비이공계 융합 산학협력 △국내 최대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장기현장실습 등이 크게 확대되었다.
산학협력교육은 장·단기 인턴십, 산업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자들에게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는 산학협력교수 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연계로 이어지고 있다.
또 교육부 지원 '대학생 장기현장실습 선도대학' 선정 평가에서도 재인증을 받아 취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 학사제도 시행, 기업-학생-대학 간 매칭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함으로써 취업도 유리해졌다.

울산대학교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교육을 자랑한다. 사진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지난 학기 기업에서의 24주간 현장실습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장기현장실습 공모전 시상식'을 가진 모습.
울산대학교는 국내 최대 산업도시를 배경으로 최고 수준의 산학협력교육을 자랑한다. 사진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지난 학기 기업에서의 24주간 현장실습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장기현장실습 공모전 시상식'을 가진 모습.

 

# 첨단 강의실·고가 연구장비 갖춰
이재신 울산대 산학협력부단장은 "기업체가 졸업생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교 초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학협력을 산학일체화 교육으로 발전시키고, 또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유치함으로써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는 오는 3월 울산 산학융합지구에 제2 캠퍼스를 개교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제2 캠퍼스에는 기업 및 국가기관의 R&D 연구소와 교육-연구-취업을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 연구소는 울산테크노파크와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 대학은 이들 기업 및 국책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현장맞춤형 인력을 양성한다.

# 교육-연구-취업 연계 시너지 효과
제2 캠퍼스는 첨단 강의실과 고가의 연구장비를 갖춘 실험실습공간으로 꾸며졌다.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제2 캠퍼스에서 신입생을 맞는다.
첨단소재공학부는 융합기술 실습교육관과 융합기술 솔루션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융합기술 졸업인증제를 시행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화학과도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특성화(CK; 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사업, BK21(두뇌한국21) 플러스사업, 대학중점연구소사업, SKC-화학과 산학일체화사업 수행과 더불어 산-학-연 융합 캠퍼스에서 산업체 요구를 수용한 현장형 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꾀해 졸업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각오이다.  김미영기자 myidaho@

 


[2018학년도 정시모집] 내일까지 530명 선발…대부분 수능 100% 반영
 

 

울산대학교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약 20%인 530명을 선발한다. 미술학부는 가군으로, 음악학부는 다군, 나머지 전 학부(과)는 나군으로 모집한다. 전년보다 약 37%를 추가로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 관한 세부 사항은 울산대 홈페이지(www.ulsan.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모집단위는 수능 100%로 선발하며 미술학부 및 음악학부는 학생부 20%·실기 80%, 스포츠과학부는 수능 30%·학생부 40%·실기 30%, 건축학부(실내공간디자인학)와 디자인학부는 수능 30%·실기 70%, 경영학 야간은 학생부 70%·면접 30%를 각각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모집단위 중 의예과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의예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영어, 한국사는 등급에 의한 변환점수 활용).

 울산대학교의 강점은 산업체 장기 인턴십 제도이다. 학교와 협약한 산업체에 인턴으로 일하며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다. 울산대 산업체 장기 인턴십의 특징은 전국 최장의 실습기간에 인턴십 참여 학생 취업률은 2015년 기준 61.5%에 이른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특성화트랙사업, KCC와 함께하는 취업연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취업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3가지의 다양한 신입생 장학제도도 운영한다. 현중산학장학은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부, 전기공학부 합격자 중 수능성적 상위 10명 내외로 선발한다. 등록금 전액, 4년 간 학비보조금 480만 원, 4년 간 기숙사 숙식 무료제공, 졸업 후 현대중공업 취업이라는 파격적인 장학혜택을 제공한다.
 의예과 합격생 전원은 6년 간 등록금 전액과 여름방학 중 미국 UC버클리 및 하버드 대학 연수경비를 지원받는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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