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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체의 정립과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작품전이 열린다.
 (사)한국서체연구회(이사장 허경무 서예가·사진)는 한글학회(회장 권재일 서울대 교수)와 함께 '한글 서체별 큰 작품전-예술의 전당 펼침 한마당'을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현대전시실 1~3에서 마련한다.


 부산에 본부를 둔 한국서체연구회는 지난 2003년에 창립, 100여 회원들이 여러 서체의 한글서예작품 등을 전시하며 한글서체정립운동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 '한글 서체별 큰 작품전'은 지역을 넘어서 전국과 세계를 향한 한글서체 정립을 위한 순수한 목적의 기획전이다. 전시에는 허경무 이사장과 신미경 회원이 참여한다.
 허 이사장은 학위논문을 통해 직접 명명한 한글 서체 7가지(해례본체, 언해본체 정자, 언해본체 흘림, 언해본체 진흘림, 궁체 정자, 궁체 흘림, 궁체 진흘림), 한글 서체별 서예작품 8종(7서체 7종, 국한 서체 혼합 1종)의 대작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미경 회원의 한글서예 작품 90여장도 전시한다. 서로 이질적인 서체를 한 화면에 나타내는 서체 복합구성의 작품으로 한글서예 표출미의 다양한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허경무 이사장은 "한글세계화를 위해서는 문자예술이 함께 가야 한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서체 분류표, 실생활과 밀착되는 가로쓰기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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