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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태동하는 봄,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해 모인 이들이 있다.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실시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그 주인공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새 언약 유월절로 인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혈액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23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북구 진장동 하나님의 교회에서  울산지역 성도 등 600여명이 참여한 헌혈행사를 가졌다.
23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북구 진장동 하나님의 교회에서 울산지역 성도 등 600여명이 참여한 헌혈행사를 가졌다.

 


이번 봉사의 계기가 된 유월절(逾越節, Passover)은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를 가졌다. 국내는 물론 네팔 세르퉁, 아마존 열대우림지대 브라질 마나우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최남단 도시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알래스카 등 전 세계 175개국 7,000여 교회에서 새 언약 유월절을 거행했다. 성경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는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에 깃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매년 유월절을 전후로 헌혈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23일 울산북구 하나님의 교회에서(진장동 소재) 헌혈행사가 진행됐다. 북구, 남구, 동구, 중구, 울주군에서 온 하나님의 교회 성도와 이웃, 가족, 친구 등 600여 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봄 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헌혈 장소인 교회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식당, 다목적실 등 교회 내 각 공간을 문진실, 대기실, 휴게실 등으로 마련해 헌혈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정성이 가득 담긴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바쁜 시간임에도 출근 전 동참한 직장인들과 공강을 이용해 들른 대학생들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간단한 문진을 마친 이들은 검사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은 헌혈버스 3대를 지원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지정식 혈액원장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귀한자리에 하나님의교회 성도들이 이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참여해 주셔서 대한적십자사의 한 사람으로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중구청장 북구의회의장,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도 자리를 빛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헌혈릴레이뿐만 아니라 환경정화운동, 이웃돕기, 재난구호, 문화행사 개최, 서포터즈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이웃과 사회를 돕고 있다. 그 동안 울산광역시에서만 해도 태화강, 슬도, 매곡천, 대왕암 등 곳곳의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앞장섰다. 병영1·2동, 달동, 농소1동, 온양읍 주민센터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식료품·생필품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김장현기자 us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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