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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 개관을 맞아 울산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울산도서관박람회'가 지난 26일 울산도서관 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펼쳐진 책의 향연에는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책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

남구 여천동 꽃대나리로 140에 위치한 울산도서관이 26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울산도서관 광장에서 마련된 개관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단체장, 시민 등 내빈 등이 참석해 울산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에 이어 열린 '울산도서관박람회'에는 도서관 개관을 맞아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울산도서관 개관을 맞아 울산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울산도서관박람회'가 26일 울산도서관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울산도서관 개관을 맞아 울산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울산도서관박람회'가 26일 울산도서관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 울산작가획전 시민들 관심 모아
특히 울산의 문학을 책임지는 울산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울산 작가 기획전'이 눈길을 끌었다. '울산 작가 기획전' 부스에는 박미자, 서순옥, 금병소, 한영채, 이명길, 신혜경, 고은희 등 20여명의 문인들이 책 나눔 행사를 펼쳤다. 각 작가들은 자신의 책 20여권씩을 가져와 총 400여권의 책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했다.

김기현 시장,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이채익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울산도서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김기현 시장,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이채익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울산도서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김기현 시장,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이채익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개관기념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김기현 시장, 류혜숙 울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이채익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개관기념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울산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울산 작가 기획전' 부스에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울산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울산 작가 기획전' 부스에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래놀이 체험하는 아이들.
전래놀이 체험하는 아이들.
정성스런 손길로 써내려가는 '가훈 및 좌우명 써주기'
정성스런 손길로 써내려가는 '가훈 및 좌우명 써주기'
오래된 책들이 전시된 '추억의 도서 전시'
마술쇼에 빠진 아이들.

 

캐릭터 옷을 입은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캐릭터 옷을 입은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 레이디 싱어즈 여성합창단'이 울산도서관 개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울산 레이디 싱어즈 여성합창단'이 울산도서관 개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축하공연하는 초대가수 박정하씨.
축하공연하는 초대가수 박정하씨.

 

울산문인협회 정은영 회장은 "울산도서관 개관을 맞아 문인협회 회원 수 십 명이 흔쾌히 도서 전시에 책을 내놓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신적 충족감을 주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재홍(30·울주군 범서읍)씨는 "잘 몰랐던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구경하고 작가들도 직접 만나 책 까지 받아갈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지역 작가들에게 지원이 많이 이루어져 이런 행사들이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가훈 및 좌우명 써주기 코너 긴 줄 이어져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가훈 및 좌우명 써주기' 코너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포기란 없다' '최선을 다하자' 등 각자가 원하는 좌우명이 써진 종이를 받아들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살았을 때 저지르자'라는 문구를 요청한 박성학(68·남구 달동)씨는 "'하고 싶은 일은 하고 살자'라는 의미를 담아 좌우명을 요청했다. 작가분이 써주신 서예 작품은 잘 간직하고 있다가 가끔 꺼내보며 마음을 되새기겠다"며 "평소 구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했는데 이번 울산도서관 개관행사에 맞춰 열린 도서박람회 행사는 즐길 거리가 많아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추억의 도서 전시·포토존·샌드아트 등도 인기
'추억의 도서 전시' 코너를 구경하던 시민들은 오래된 추억이 담긴 책들을 보며 연신 탄성을 자아냈다. 장경희(50·남구 달동)씨는 "이곳에서 옛날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책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옛날 교과서와 만화책, 딱지 등  옛 감성의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캐릭터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부스와 페이스 페인팅, 샌드아트 체험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장시영(36·남구 옥동)씨는 "도서관 개관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했는데 개관 행사 뿐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행사들이 다양해 아이들이 즐거워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외국인이 읽어주는 영어책' '울산도서관 탐방' '시낭송체험' 등 이색적인 코너도 마련됐다.

#개관 축하공연도 다채롭게 열려
개관을 축하하는 공연으로는 초대가수 박정하, 루팡 매직 메인마술사 이선웅의 마술공연, 울산 레이디 싱어즈 여성합창단, 배주현·김송의 발라드 공연, 골든코리아팀의 비보잉, 루체 예술단의 현악 4중주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돼 행사를 빛냈다. 글=강현주기자 uskhj@ 사진=노윤서기자 usny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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