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체류형 인프라·콘텐츠 구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가족체류형 인프라·콘텐츠 구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 조창훈
  • 2018.07.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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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기, 울산 현안사업 어떻게 되나]
1.산악관광 활성화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인프라 중 하나인 복합웰컴센터 전경.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인프라 중 하나인 복합웰컴센터 전경.

7개 산군 영남알프스 매력적인 천혜 자원
중·장년층 넘어 전 연령 즐길 콘텐츠 필요
야영장 확장·테마파크 사업 등 시설 확충
이선호 군수, 기존 인프라도 활성화 방침
행복케이블카 설치사업 재추진 적극 검토

 

높이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이 몰려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손꼽힌다. 울산도 이 천혜의 자원을 활용해 산악관광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산악관광 활성화의 핵심사업으로 꼽혔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로부터 제동이 걸렸지만 시설 인프라와 콘텐츠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야영장 확장, 상상의 숲 테마파크 등의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특히 이선호 새 군수가 관련 사업들을 재정비하는 등 산악관광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울산의 관광산업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울주군에 따르면 현재 영남알프스 산악산광 인프라는 복합웰컴센터 내의 번개맨 우주센터, 알프스시네마, 국제클라이밍센터, 산악문화센터, 하늘억새길, 영남알프스 둘레길 등이 조성돼 있다.
 기존 시설만으로는 등산을 즐기는 중·장년층 위주의 관광객 한계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시설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 복합웰컴센터 영상문화 부분 보완을 위해 공사에 들어간 영남알프스 산악영상문화센터 조감도.
지난 4월 복합웰컴센터 영상문화 부분 보완을 위해 공사에 들어간 영남알프스 산악영상문화센터 조감도.

# 산악영상문화센터 착공 VR체험관 등 들어서
먼저 복합웰컴센터에서 부족했던 영상문화 부분을 보완해주는 영남알프스 산악영상문화센터가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UNWTO 산악관광회의 개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 등 다양한 산악영상문화 콘텐츠가 운영된다. 200석 규모의 영상관과 VR체험관, 전시장, 산악테마전시관, 야외전망대가 들어서 산악영상문화 콘텐츠에 대한 공연·상영·관람이 가능하고 국내·외 산악 관련 인물 및 국제적인 산악영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센터는 행글라이더 모양을 형상화 해 산악관광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산악관광도시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등억알프스야영장 전국 최대규모 준공
인근 작괘천 일원에는 영남알프스 산악관광과 연계한 전국 최대규모 야영장이 들어선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핵심 시설이다.
 지난달 준공한 등억알프스야영장은 4만1,248㎡ 부지에 오토캠핑장 48면, 카라반 20동 등으로 구성됐다. 이 야영장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캐라반 10곳은 일반적인 형태지만 10곳은 아이들의 취향을 고려해 곤충모양으로 만들었고, 야영장 내 조성된 물놀이장은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얼음 썰매장으로 활용된다.

 오는 9월 작천정 별빛야영장은 기존 45면에서 136면으로 확장된다. 이곳은 장비가 없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숲속 펜션인 케빈하우스 10동, 데크 위에 텐트와 테이블 등이 설치된 산막텐트 12동 등을 통해 장비를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없앴다.

지난달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작괘천 일원에 조성된 등억야영장의 곤충모양의 캐라반.
지난달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 작괘천 일원에 조성된 등억야영장의 곤충모양의 캐라반.

# 상상의 숲 테마파크로 체험 공간 마련
시설 위주의 인프라가 아닌 감성적 콘텐츠 중심의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상상의 숲 테마파크'라는 명칭으로 복합웰컴센터 일원 부지 4만5,000㎡에 조성을 목표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착수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자연과 숲을 직접 체험하고, 체득할 수 있는 숲체험 교육센터인 '초록색 학교'를 조성하고, 초록색 학교는 주변 각각의 체험숲길로 연결된다.
 체험 숲길에는 유기농 채소재배, 흙놀이, 숲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도토리 모자, 이끼 조각 등을 찾는 보물 찾기 등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아이들의 아지트가 될 수 있는 트리하우스, 사계절 사용 가능한 온실 등도 마련된다.

 특히 일회성 방문이 아닌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분기별로 프로그램을 변경하고, 숙박과 집중 체험을 위한 1박2일 체험코스, 군의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3박4일 코스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군은 오는 9월 용역이 완료되면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림청의 국고보조사업에 지원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1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캠핑특구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새로 부임한 이선호 군수도 기존 인프라 활용 및 재정비를 통한 산악관광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제동이 걸린 행복케이블카 사업 재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등억알프스야영장 등을 캠핑특구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특구 개념으로 특구 운영에 필요한 규제 특례를 허용함으로써 숙박시설 등 특정 시설에 대한 소득세 등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 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트레킹관광캠핑특구, 석남사템플스테이 및 살티마을 천주교 3대 성지화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자원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울주군 간월재 정상에서 열린 산상음악회 '울주오디세이'에 수백 명의 등산객이 몰려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울주군 간월재 정상에서 열린 산상음악회 '울주오디세이'에 수백 명의 등산객이 몰려 음악을 감상하고 있다.

# 진하 마리나항 기점 해양레포츠 연계
특히 환경청의 부동의 의견으로 무산 위기에 처한 행복케이블카 설치 사업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최근 울산시민 약 70%가 케이블카 사업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청의 결정은 여론과 동떨어진 결과다. 지금 상황에서 특별한 해법을 찾긴 어려운 게 맞지만 시와 협의해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케이블카가 무산된다고 해도 산악관광 활성화에 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케이블카 설치가 산악관광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군수는 "산악관광자원뿐 아니라 진하 서생 간절곶 등으로 대표되는 해양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영남알프스 일대에 트래킹 코스를 개발하고 여기에 진하 마리나항을 기점으로 하는 해양레포츠와 연계하는 가족체류형 관광단지나 캠핑특구를 조성한다면 산악관광이 오히려 탄력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주산악영화제를 규모나 홍보, 프로그램을 재정비해서 내실 있게 운영하고 산악관광과 연계할 방안을 모색하고, 산악관광과 관련한 일련의 사업들이 일회성이나 단편적으로 끝나지 않게 재구성한다면 영남알프스를 기점으로 한 산악관광은 반드시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창훈기자 us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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