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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에 1일 19만명의 인파가 몰려 기해년(己亥年)을 맞이했다. 해맞이객들은 가족 건강과 행복 등 저마다 소망을 기원했다.

 

'2019 간절곶 해맞이 행사'가 1일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답게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해맞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19 간절곶 해맞이 행사'가 1일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답게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는 해맞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 강추위에도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 몰려
간절곶에는 새벽부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러 나온 해맞이객들로 붐볐다. 이날 영하권의 날씨 속에서도 두꺼운 외투와 담요 등을 몸에 두르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첫 해를 기다렸다. 해맞이객들은 군에서 마련한 농·특산물 시식관과 푸드 트럭존, 희망의 떡국 나눔 코너에는 따뜻한 음식으로 차가운 몸을 녹였다.
간절곶의 랜드마크인 대형 소망우체통과 꿈꾸는 황금돼지 오르골 앞에서는 새해 다짐과 희망을 담은 엽서나 편지를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보냈고, 첫 일출을 기념하며 서로 사진을 찍어 주기도 했다.  
해상에 깔린 옅은 구름과 해무로 새해 첫 해는 예고된 오전 7시 31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분 여 뒤인 7시 33분 간절곶 앞바다가 붉게 물들기 시작했고, 해는 불과 3∼4분 만에 완벽하게 동그란 모양의 자태를 드러냈다.
해맞이객들은 떠오르는 해를 보며 "우와"하는 탄성을 자아내며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그 모습을 담았고, 두 손을 모으고 조용히 새해 소원을 빌기도 했다. 환호성과 함께 행사장 인근에서 폭죽이 하늘 위로 치솟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울산 울주군에 사는 강혜진(33·여)씨는 "부모님과 남편, 아이들 모두 건강했으면 하고, 경제가 살아나서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둘째를 계획하고 있는데 새해 첫해를 본 만큼 그 바람이 이뤄질 거 같다"고 전했다.  
경남 진주에서 온 취업준비생 김용주(30)씨는 "올해는 꼭 취업의 꿈을 이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게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절곶 행사장에서는 해넘이 콘서트와 영화와 다큐멘터리 상영 등 전야제가 열렸다. 군에 따르면 간절곶에 몰린 해맞이 인파가 19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일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9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서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장, 노옥희 교육감, 이선호 울주군수, 간정태 울주군의회 의장 등 참석 내빈들이 새해 해맞이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일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공원 일원에서 열린 '2019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서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장, 노옥희 교육감, 이선호 울주군수, 간정태 울주군의회 의장 등 참석 내빈들이 새해 해맞이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9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에서 울주군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신년맞이 희망 떡국을 받고 있는 해맞이 관광객들.
2019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에서 울주군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신년맞이 희망 떡국을 받고 있는 해맞이 관광객들.

 

# 함월루·대왕암도 북적
이 외에도 중구 성안동 함월루 일원에서도 새해 시작을 알리는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소원지 쓰기와 희망엽서 우체통 등 참여 프로그램과 퓨전국악공연, 성악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열렸다. 소원 박 터뜨리기와 LED 막대를 이용한 주민소원 불빛하모니가 진행됐고,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에게는 황금돼지 저금통도 나눠줬다.
동구 대왕암에서는 풍물길놀이, 불꽃놀이, 새해의 雪(인공눈 날리기), 일출감상, 축하공연 등의 행사가,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과 산하해변에서도 난타, 색소폰연주 등 다양한 문화공연, 소원 기원 풍선날리기와 소망지쓰기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1일 중구 함월루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 2019년 '황금돼지 해' 새해 첫 해가 떠오르자 내빈과 시민들이 환호하며 소원을 담은 박을 터트리고 있다.
1일 중구 함월루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서 2019년 '황금돼지 해' 새해 첫 해가 떠오르자 내빈과 시민들이 환호하며 소원을 담은 박을 터트리고 있다.

 

1일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동구 대왕암공원 해맞이광장을 찾은 해맞이객들이 힘차게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고 있다.
1일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동구 대왕암공원 해맞이광장을 찾은 해맞이객들이 힘차게 떠오르는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한 해의 소원 성취를 기원하고 있다.
1일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해맞이객들이 바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첫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1일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해맞이객들이 바다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첫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 울산대공원 송년제야행사도 성황
한편 해돋이 행사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송년 제야행사와 신년맞이 행사도 열렸다. 송년음악회와 울산대종 타종행사, 불꽃놀이, 소망지 태우기 등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글=사회부 종합·사진=유은경 usyek@

2019년 새해 첫날인 1일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열린 '아듀! 2018 송년제야 및 2019 신년맞이 행사'에서 불꽃이 새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2019년 새해 첫날인 1일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열린 '아듀! 2018 송년제야 및 2019 신년맞이 행사'에서 불꽃이 새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1일 울산대공원 동문 일원에서 열린 '아듀! 2018 송년제야 및 2019 신년맞이 행사'에서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장, 노옥희 교육감, 국회의원, 구청장·군수 등 참석 내빈들이 2019년 새해를 알리는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일 울산대공원 동문 일원에서 열린 '아듀! 2018 송년제야 및 2019 신년맞이 행사'에서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장, 노옥희 교육감, 국회의원, 구청장·군수 등 참석 내빈들이 2019년 새해를 알리는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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