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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빈 건물로 방치돼 왔던 옛 언양초등학교가 사업비 확보와 행정절차 등이 마무리 되면서 5월쯤 철거 될 예정이다.
장기간 빈 건물로 방치돼 왔던 옛 언양초등학교가 사업비 확보와 행정절차 등이 마무리 되면서 5월쯤 철거 될 예정이다.

언양읍성(사적 153호,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복원정비사업에 따라 수년동안 빈 채로 방치돼 있던 옛 언양초등학교가 오는 5월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14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언양읍성 복원 계획에 따라 지난 2015년 3월 신축교사(언양읍 북문 8길 49)로 이전하면서 4년여 동안 방치돼왔던 옛 언양초등학교 부지 매입 절차가 4월이면 본격화 되면서조만간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울주군은 옛 언양초등학교 부지와 관련한 문화재보호구역 변동 고시 등의 절차가 3월말이면 마무리됨에 따라 건물 매입과 보상과 관련해 울산시교육청과 협의를 매듭짓고 5월쯤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이 울산시교육청으로부터 매입 예정인 옛 언양초 부지는 14필지 1만6,507㎡, 건물이 9개 동에 9,502㎡에 달한다.

군은 시교육청과의 매입에 따른 보상절차가 마무리되는 데로 철거공사와 폐기물처리 관련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며, 두 달여간의 철거과정 이후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초등학교 부지에 대한 매장문화재 시굴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군은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초쯤이면 읍성의 복원 또는 편의시설 조성 등 학교부지에 대한 활용여부를 놓고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옛 언양초 모습.
옛 언양초 모습.

옛 언양초등학교 부지는 '여지도'(18세기 말) 등 각종 고지도에서 '울주 언양읍성'의 관아 터로 추정되고 있다.
언양초등학교는 1906년 사립영명학교로 시작해 1913년 5월 언양공립보통학교로 개교했으며, 지난 2014년 100회 졸업식을 가졌다.
한편, 울주군은 지난 1996년부터 2022년을 목표로 총 사업비 1,652억 원을 투입해 언양읍성 복원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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