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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울산 전국 오픈 탁구대회'가 23일~24일 양일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탁구 동호인과 선수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9 울산 전국 오픈 탁구대회'가 23일~24일 양일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탁구 동호인과 선수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2019 울산 전국 오픈 탁구대회'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참가 선수들.
'2019 울산 전국 오픈 탁구대회'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참가 선수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간 전국 탁구동호인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2019 울산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전국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각지에서 모인 탁구 동호인들로 가득찬 울산동천체육관은 힘껏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과 응원 나온 가족들,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동료들, 선수의 경기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코치진들과 출전자의 열기, 함성으로 가득찼다. 

# "엄마의 열정 보여주려 아이들과 같이 왔어요"
영남지역 최대 규모로 자리잡은 대회답게 이날 대회장은 참가 선수들을 응원하러 전국에서 모인 가족과 지인들의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가까운 부산과 포항에서부터 대구와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탁구대회를 찾은 인파로 체육관 관중석이 꽉 채워졌다.

부산에서 왔다던 한 가족은 "엄마가 열정적으로 탁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왔다"며 "탁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화합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아이들도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조 2위 성적 거두며 감동
탁구는 장애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울산 전국오픈 탁구대회에서도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열전을 벌이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장애인 팀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부산장애인탁구팀 선수들이 일반인 선수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부산장애인탁구팀은 장애라는 핸디캡에도 조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감동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장애인 엘리트 선수팀으로써 일반인 선수 출신이나 실력이 좋은 분들과 겨뤄보고 싶어서 출전하게 됐다"며 "일반인들과 정식으로 대결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승패를 떠나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에서 참가한 140여개 아마추어 탁구 동호인과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열띤 승부를 펼치고 있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 전국에서 참가한 140여개 아마추어 탁구 동호인과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열띤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의)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 김장년 행정부원장이 화암중학교·대송고등학교 탁구부에 꿈나무 발전 지원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혜명심의료재단 울산병원 김장년 행정부원장이 화암중학교·대송고등학교 탁구부에 꿈나무 발전 지원금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안방 울산에서 실력 마음껏 뽐낸 실력자들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도 울산 동호회들의 저력이 빛났다. 배경집 탁구클럽, 병영 탁구클럽, 구영웰빙탁구클럽 등 울산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울산이 탁구도시로 불릴 만한 실력들을 뽐냈다.

한 참가자는 "울산 동호팀 선수 중에선 프로못지 않은 실력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다"며 "그런만큼 이런 전국대회가 앞으로 울산에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고호근 울산시의회 부의장, 본사 대표이사인 조희태 울산시탁구협회장.(왼쪽부터)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고호근 울산시의회 부의장, 본사 대표이사인 조희태 울산시탁구협회장.(왼쪽부터)
인사를 하고 있는 정갑윤·강길부·박맹우·이채익 국회의원.(오른쪽부터)
인사를 하고 있는 정갑윤·강길부·박맹우·이채익 국회의원.(오른쪽부터)

#부문별 입상자 명단
이번 대회는 울산지역 탁구인들을 비롯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110여개 팀이 출전해 열전을 벌였다. 경기는 단체전 남·녀 각각 1·2·3부, 개인단식 남·녀 각각 1~7부로 나눠 치러졌다.

이번 대회 개인단식 남자부에서는 △1부 송인득(구영웰빙탁구클럽) △2부 이종수(부산갈매기) △3부 이종명(학성동호회) △5부 윤준혁(승우탁구클럽) △6부 이승관(남구국민체육) △7부 조원홍(오토밸리) 씨가 각각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단식 여자부에서는 △1부 정지은(원창동호회) △2부 임정미(홍연호탁구클럽) △3부 지명희(부산우니스) △4부 임둘남(대현탁구클럽) △5부 홍금희(병영탁구클럽) △6부 이현희(정지영탁구클럽) △7부 문옥임(나이스동호회) 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글=조홍래기자 usjhr@ 사진=유은경기자 usy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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