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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범서읍 구영들 공원이 공원 결정 7년여만에 공원 조성 수립 용역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공원 개발에 들어간다.

울주군은 지난 18일자로 구영들공원(범서읍 구영리 701-3 일원) 22만 4,570㎡를 대상으로 한 '구영들공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이번 공원조성계획 수립용역은 지난 2012년 3월, 2020년 목표 울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따라 공원으로 결정 고시된 지 7년만이다.

# 개발제한구역 포함 연구용역 발주
이 지역은 도시관리계획에 공원으로 결정되기 전까지도 구영들 지주들의 엄청난 반발을 사왔던 곳이다.

당시 지주들은 "1968년 경지정리 이후 단 한 번도 홍수 피해가 없어 주위 농업기반시설에 비해서 잘 정비된 옥토"라며 공원 지정을 강력하게 반대해왔다.

현재 울주군이 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구영들 공원은 전체 22만 4,570㎡, 263필지 가운데 사유지가 20만 1,178.6㎡, 181필지로 전체의 89.6%에 달하며, 시·군유지가 1만 1,173.8㎡ 38필지로 전체의 5%를, 국유지가 1만 2,217.6㎡, 44필지로 전체의 5.4%에 달한다. 울주군은 이 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됨에 따라 구영들 공원 조성계획과 함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도 함께 용역에 포함시켰다.

울주군 관계자는 "도시지역내 녹색휴식 공간 및 놀이시설 부족으로 공원 조성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일원 개발제한구역내 공원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구영들 공원 조성계획 수립용역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 "특히 구영리 지역은 거주인구만 3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울산지역에서도 가장 인구 증가가 빠른 곳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원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있다"면서 "이번 용역은 오랫동안 추진되지 못했던 구영들 공원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 구영저수지 수변공원 조성도 추진
현재 울주군은 구영들 공원 지역에 산책로, 물놀이장,  피크닉장, 휴게쉼터 등 의 자연친화적 휴식공원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공원지구로 지정된 지역이 대부분 범서 구영교에서 선바위교 인근까지 태화강변 쪽으로 집중돼 있고, 이 가운데 구영교 쪽은 개발제한구역 1, 2 등급에 해당됨에 따라 선바위교 인근에 각종 휴게시설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울주군은 구영들 공원 조성지역 중 선바위교 인근 일원에 3만 5,880㎡ 면적을 대상으로 135억 8,500만 원을 투입해 물놀이장 등과 광장 주차장 등의 추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구영들 공원이 가시화 될 경우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백리대숲 조성 계획과 연계돼 태화강 하류와 중류를 잇는 수변공원으로의 역할은 물론 실질적으로 울산 태화강 대공원과 버금가는 울주군의 태화강 대공원이 조성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용역비는 1억 원이며 용역 기간은  20개월간이다.

한편 울주군은 이번 용역과는 별개로 구영리 104 일원 14만 9,830㎡에 대해 수변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공원조성 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이 지역은 인근에 형성된 축사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잦았던 곳으로 울주군은 이곳을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범서수변공원 조성사업 관리계획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용역은 용역비 1억 4,900여만 원으로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0개월이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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