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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울산삼남물류단지 조성공사가 진입로인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수년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울산삼남물류단지 조성공사가 진입로인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2014년 사업 승인 후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울산 삼남 물류단지 조성공사가 본격화 된다.  울산시와 (주)메가마트에 따르면 울산삼남물류단지 조성사업의 핵심 사업인 지하차도 조성공사가 이달부터 본격화돼 내년말이면 물류단지 조성공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마트는 당초 지난해 말 조성공사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물류단지 지정, 실시계획 승인 이후 자금 문제 등으로 착공을 미뤄오다가 지난해부터 부지 조성공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물류단지 인근 후평마을 주민들간 보상가, 저수조 위치 변경 등에 대한 이견으로 공정률 15%에서 잠정 중단 된 상태였다. 메가마트는 주민들과 이견을 보였던 문제들이 다소 해소됐다고 판단하고 이달초부터 지하차도 공사를 위한 장비반입과 터다지기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차도 공사는 삼남 물류단지 조성의 핵심 공사로 경부고속도로 하부에 메가마트와 KTX울산역 방향을 오가는 높이 5m, 넓이 15m, 길이 69.2m의 3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로 공기는 내년말까지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지하차도 공사는 물류단지 진입로 역할을 하게 돼 물류단지 부지 조성의 핵심 시설이다. 특히 차량이동이 많은 경부고속도로 하부에 박스형 도로를 개설하는 것으로 고난도 공법이 필요해 공기가 비교적 긴 편이다"고 말했다. 핵심시설인 진입도로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물류단지 조성 공사 전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후평마을 주민들은 아직 여러 민원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까지 주민들은 부지내 저류지 설치를 놓고 폭우시 발생하지 모를 범람 등의 문제를 들어 저류지 위치를 옮기고 형식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메가마트 측이 장소를 옮기고 지상에 조성하기로 했던 저류지를 지하 매립시설로 변경 설치하기로 하면서 일단락 된 상태다.


하지만 주민들은 T사료공장 인근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군도에 매설된 600㎜우수관로를 폭우 발생 등을 대비해 800㎜로 교체·재시공해 줄 것과 마을 주민들을 위한 부지내 회차로 조성했다,
또한 마을의 주요 용수공급지인 약물샘 물 부족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삼남 물류단지조성사업과 관련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울산삼남물류단지 조성사업은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및 교동리 일원 13만7,277㎡에 총 1,650억원을 투입해 8만2,000㎡의 물류시설과 7만6,000㎡에 아울렛 등 상류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울산 서부권 발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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