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 = 국도31호선 대체도로 개통을 앞두고 울주군 서생지역 상권 위축 등이 우려된다는 지적(본보 6월 12일자 6면)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도31호선 대체도로의 도로표지판에 울산 대표 관광지인 간절곶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누락됐는가 하면 서생지역 주요 마을 표기도 빠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부산 장안~온산 당월리까지를 잇는 15.67㎞ 중 시공이 완료된 1공구 7.68㎞를 지난해 3월 개통한 데 이어 잔여 구간인 서생면 명산리에서 온산읍 당월리까지의 7.99㎞ 2구간 가운데 서생교차로~신암교차로 구간을 7월 말 우선 개통하고, 야동교차로까지는 10월 말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런데 개통을 앞둔 도로 상·하행선 그 어디에도 울산의 대표 일출명소인 간절곶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간절곶까지 불과 2㎞ 남짓에 위치한 신암교차로의 경우 출입을 알리는 도로표지판에는 신암리와 주변의 작은 마을 명칭만 표기돼 있을 뿐이다.

서생교차로의 경우는 주민 배려 없는 일방적 도로표지판으로 주민반발을 사고 있다. 서생교차로 인근에는 화산리, 위양리, 명산리 등 3개 리 단위에 10개 마을이 산재해 있는데 반해 서생교차로 표지판에는 고리원자력본부와 화산리 지명만 표기돼 있을 뿐이다. 같은 31번 국도에서 장안지역 인근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의 경우 울산권역과는 달리 2~3개 마을명칭이 동시에 표기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서생 위양리 양암마을 김영래 이장은 "서생교차로를 통해 접근이 가능한 마을이 10개 마을에 달하는데도 특정 마을 한 곳만 표기되면서 다른 지역 주민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면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잘못된 도로표지판의 문제점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왔지만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도로표지판은 해당 지역 지자체와 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표시내용이 결정되는 것으로 도로 완전 개통에 앞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바로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우수기자 usjws@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