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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에 울산 중구에서 개최되는 '전국우수시장 박람회'가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면을 통해 울산시와 관련 부서의 관심을 당부하고자 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는 지역 시장 상권과 시장정보를 교류하는 전통시장 문화축제다. 지난 2004년 서울에서 100여 개의 전통시장이 참여해 개최된 이래 그동안 모두 15차례 열린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는 상권 활성화가 시급한 울산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숙원이기도 했다. 이러한 숙원사업이 드디어 울산광역시 승격 22년 만에 올해 10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3일 동안 중구 동천체육관 일원에서 열리게 됐다.


총 7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올해 행사 공모사업의 선정을 위해 노력해준 송철호 시장과 관계공무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특히 올해는 울산 중구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이와 연계한 박람회 개최로 인한 컨벤션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박람회 개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군산시의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박람회 결과를 보면 전국 17개 시·도 1,441개 전통시장에서 선정된 140여개 전통시장이 박람회에 참여해 전국 전통시장 홍보관, 팔도먹거리장터, 청년상인존 등 총 150여개의 전시·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6시 내고향'과 JTV 전주방송의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방송이 현장에서 열리고, K-POP콘서트와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펼쳐져 박람회를 찾은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국의 전통시장 담당 공무원, 각 시장 상인회, 유관기관 관계자 및 박람회 관람객 등 20만 명 이상이 군산시를 찾았다. 이는 군산 근대역사지구, 새만금 걷기대회 등 주변 관광지와 주변지역의 축제와 연계한 적극적인 홍보가 관람객 상승에 주요했다는 평가가 있었으며, 박람회 개최가 그 당시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은 군산 지역에 상당한 경제 활력의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북 군산의 사례를 살펴보면, 중구에서 개최되는 전국우수시장 박람회도 약 190억 원 이상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부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꼼꼼하고 세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타 시·도의 경우 준비 단계에서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을 구성했으며, 전문용역을 통한 박람회 개최로 인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우리 시에서도 타 시·도의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준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이번 박람회가 울산시 내 전시컨벤션센터 부재로 인해 동천체육관에서 개최됨에 따라 협소한 공간 및 부대시설의 미흡으로 인해 타 지역 관람객들에게 울산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많이 된다. 따라서 울산시에서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람회장 구성과 박람회장 시설물 설치, 박람회장 운영 등을 세부적으로 꼼꼼히 점검하고 부대행사와 특별프로그램 유치 등 세부 계획이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한다.


더불어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대기업 중심의 울산 경제가 모든 중소기업 및 상권 등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방향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며, 울산시의 골목시장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이 더욱더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 위해서는 민관이 합심 단결하여 모두가 내 일이라는 마음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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