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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울산큰애기 전국 지자체중 1위
국내외 각종 대회서 문화관광 인정 받아
일자리 창출 위해 30여개 업체와 MOU
재정난 극복 최선 원도심 활력 발판을



구정방침을 '혁신중구, 새로운 시작'으로 정하고 1년간 달려온 민선 7기 울산 중구.
중구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아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간판으로 내세워 문화·관광 부문에서 활발한 사업 활동을 펼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박태완 구청장의 주요 공약 사항인 일자리창출, 혁신교육 등에서도 명확한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조선업 침체에 따른 불황 직격탄을 맞게 된 울산에서도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탓에 크고 작은 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로, 앞으로 국·시비 예산확보 및 효율적 재정운용 방안 등 대책마련이 관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취임 후 1년간을 "변화와 희망,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중구로 가꾸어 나가기 위한 구정 전반에 걸쳐 기초를 다진 시간"이라며 "특히 전국적으로 울산 중구의 문화관광이 인정받은 한해"라고 평가했다.

중구는 그동안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3위를 차지하고, 품안전관리 우수상, 한국문화가치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정을 받았다.
특히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맞아 문화관광 사업에서 활동한 사업을 펼친 결과,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분야 국제어워드인 한국관광혁신대상에서 올해의 종합대상을 받기도 했다.
중구 문화관광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울산큰애기 캐릭터는 전국캐릭터대회에서 지자체 중 1위, 전국 3위를 차지하면서 일본 유루캬라 그랑프리에 초청받기도 하는 등 중구의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박 중구청장은 "올 연말에는 당초 목표로 한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울산 중구를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곽과 강을 끼고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한 중구의 정체성을 살려 여러 콘텐츠를 개발, 2019 올해의 관광도시가 올해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이 취임 직후 일자리창출 TF팀을 구성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일자리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삼은 만큼, 앞으로는 일자리창출 쪽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그동안은 일자리창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며 "구직자와 기관, 기업, 단체를 연결해 민간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30여개의 다양한 분야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행정기관이 추진하는 일자리는 경과적 일자리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중구는 홈플러스가 일자리가 가장 많은 사업장이라고 할 만큼 대규모 고용이 발생하는 기업이 없는 열악한 환경"이라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과의 협업 체계를 다진 것이고, 단순히 MOU 체결에만 그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청장 취임 직후부터 중구는 열악한 재정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현재 공공형 실버주택 건립, 도시재생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 구비 부담분을 매칭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신청사건립 전출금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시비 확보 방안 뿐 아니라 효율적인 재정 운용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 청장은 "재정난 극복을 위해 공무원수당 및 업무추진비, 사무관리비는 물론 행사운영비와 민간에 대한 보조사업 등에서도 예산을 줄였지만, 아직 10개의 주요 국·시비보조사업에 국·시비만 우선 반영하고 구비 부담분은 편성하지 못한 상태"라며 "향후 특별교부세 및 특별교부금 신청, 지방비중 시비 부담률 상향 조정 건의, 국·시비 사업 적극 발굴, 지방이양사무 시비 적극 지원 등 의존재원 확충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청장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를 잘 마무리해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중구에 활력을 주고, 일자리창출의 성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겠다. 아울러 혁신교육으로 중구의 미래를 준비하고 산업적 기반이 될 혁신도시 활성화에 집중하겠다"며 "이 모든 일들은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주민이 주인 되는 구정'으로 잘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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