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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천석 동구청장은 산업을 다각화하는 일환으로 '바다자원 관광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산업을 다각화하는 일환으로 '바다자원 관광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했다.

한국조선해양 본사 이전 주민 불안감 커
실직 위기 지원 일자리 사업 역점 추진
삶 만족도 위해 한걸음 더 행정 서비스도
바다자원 관광화사업 결실로 다시 희망을

'새로운 시작 달라지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정천석 동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불황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 구청장은 1년간 동서분주했다.

# 조선업 침체 경제 살리기 산업 다각화 시도
동구는 산업을 다각화하는 일환으로 '바다자원 관광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했다.
그 성과로 '꽃바위 바다소리길 조성사업', '주전 보밑항 해양연안체험공원 조성사업',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조성사업' 등 한 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더불어 조선업도 수주가 회복이 되면서 지역 경기 활성화에 불을 지필 조짐이 보였지만,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사건이 터지면서 동구민들은 또 다시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오랜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조선업 수주와 채용이 다소 살아나면서 지역에 온기가 돌았는데, 그런 찰나에 한국조선해양 본사 이전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본사 이전에 대한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워낙 크다보니 동구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며, 자신감을 잃고 위축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지난 몇 년동안 동구를 짓눌렀던 불황의 그림자를 털어버리기 위해서는 동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각종 사업에서 눈에 띄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동구의 미래 비전을 성과로서 보여 주면 주민들도 다시 희망을 가지시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에 역점을 두고 구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 공공일자리 195개 사업 1,162명 채용
정 구청장은 역점 추진 사업으로 일자리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실직으로 위기에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희망근로, 희망일자리사업 등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올해는 195개 사업에 1,162명을 채용해 153억 1,600만 원이 지원된다.
동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으로 지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은 한편, 이 타이틀을 떨쳐내기 위해 주민들의 취업역량을 키우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동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지난 25일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면서 "여성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전문기술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직업교육훈련과 집단상담 실시, 경력단절여성과 결혼이민자여성 등을 채용하는 기업체에 인턴지원금과 취업장려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을 우려했던 정 구청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한걸음 더 행정' 서비스를 첫 선보였다. 

# 꽃바위 바다소리길·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등
정 구청장은 "경제적으로는 다소 힘들지만, 주민들이 동구 주민인 것을 만족스러워 할 수 있도록 동구만의 차별화 된 행정서비스"라면서 "많은 주민들이 필요로 할 때를 놓치지 않고 제 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쓰레기가 제때 치워지고, 주민들의 민원은 신속하게 해결되며, 주민들이 즐겨 다니는 통행로는 안전하고 쾌적하며, 어려운 이웃은 제때 보살핌을 받는 기본적인 '주민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보여주기식 사업보다는 기본에 충실해 우리 동구의 체질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 멀리 보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다자원 관광화사업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으니 희망을 갖고 주민들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면서 "주전바닷가와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방어진항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동구의 미래 자산이 될 관광자원으로 변모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달라진 모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한걸음 한걸음 신중하게 걸어왔듯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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