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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가 이달부터 시작한 취약계층 무료빨래서비스가 인기다.

1일부터 9일까지 이번 서비스를 신청한 주민은 82명으로 공휴일을 제외하면 하루 11명 정도가 신청한 셈이다.

신청 품목은 대부분이 이불 빨래로 1인당 3~4채 정도를 맡기고 있다.

취약계층 무료빨래서비스는 남구에 주소를 둔 수급자·차상위계층 중 독거노인 및 중증장애인 3,200여명을 대상으로 침구류, 의류 등의 세탁을 전화로 신청하면 방문 수거해 세탁·건조 후 배달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의 위생환경을 개선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구는 지난 5월 예산을 확보해 빨래사업장 시설공사를 완료했고, 14개 동행정복지센터 및 53명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을 통한 대상자 맞춤 홍보도 펼쳤다.

남구는 취약계층 무료빨래서비스를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해 탈수급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울산남구지역자활센터(센터장 전우창)에 운영을 위탁해 7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남구지역자활센터는 무료빨래서비스가 활성화되면 향후 목욕탕, 숙박업소 등에서 세탁물량을 수주, 이윤을 창출하는 자활기업을 창업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장기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취약계층 무료빨래서비스는 대상자가 전화(052-258-0991)로 신청하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거·세탁 후 배달해 주며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세탁물이나 양말, 속옷 등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되고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오후에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에 깨끗한 세탁물을 받아볼 수 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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