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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딸 김수지(21·울산시청)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사를 새로 썼다.

 김수지는 13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틀째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이자 수영 종목을 통틀어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됐다.


 1998년 생인 김수지는 구영초, 천상중, 무거고를 졸업하고 울산대 휴학 후 울산시청 소속이 됐다.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 때 권경민·조관훈이 남자 10m 싱크로 플랫폼 결승에서 달성한 6위였다.
개인전 최고 성적은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작성한 7위였다.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선 것은 김수지가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때는 자유형 400m에서 다시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수지는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김지욱(무거고)·권하림(광주시체육회)은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10m 싱크로 플랫폼에 출전해 5차 시기 합계 247.20점으로 8개 참가국 중 7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롄쥔제·쓰야제가 346.15점으로 우승해 이 종목 3연패를 이뤘다.
중국은 이날 다이빙에서 나온 세 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으며 독주에 시동을 걸었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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