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혁신통해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행복한 학교 만들 것"
"교실 혁신통해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행복한 학교 만들 것"
  • 김미영
  • 2019.07.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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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특별인터뷰

"현재 행복한 아이들이 미래에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란 어떤 학교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교육공동체에게 질문하며 답을 구하는 중입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울산신문 창간 13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이들이 더 많이 상상하고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수업혁신을 통해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침 취임 1주년을 보낸 노 교육감은, 남은 3년 임기 동안 행복한 수업에 방점을 두고 학생과 교사를 위한 정책에 세부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학생중심수업과 혁신교육에 필요한 학생자치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것.
노 교육감은 흔들림 없이 아이들을 믿고 아이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다음은 노 교육감과 일문 일답. -대담 김미영 사회차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울산신문 창간 13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에서 교실 혁신으로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행복한 학교만들기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울산신문 창간 13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에서 교실 혁신으로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행복한 학교만들기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민주주의·청렴한 행정 등 교육과제
교육주체와 끊임없는 대화로 성공 모색
배움공간 확대 지역사회 다양한 자원 활용

개개인 소질·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
교사 업무 경감·학부모는 교육비 부담 줄여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약속

 

- 울산신문 창간 13주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선을 기점으로 자리가 바뀐만큼 언론, 지방언론을 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언론에 하고 싶은 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지난 해 교육감 선거를 치르면서 일곱 명의 후보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정책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 기자회견이었기 때문입니다.
언론은 열려있는 언로입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신문의 역할은 여전히 막중하고, 특히 지역 언론의 역할은 지방자치시대 풀뿌리 민주주의를 키우는 소중한 자양분입니다.
동네의 작은 미담이나 소외된 이웃을 감싸는 따뜻한 이야기, 감시와 견제의 날카로운 기사들이 지역공동체를 건강하게 키우기 때문입니다.
따가운 충고와 비판은 물론 대안과 모색을 통해 울산교육의 미래를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행복한 학교, 아이들을 위한 교육, 마을·지역공동체와의 협력을 강조하는데, 앞으로 임기 3년은 어떤 계획과 태도로 교육감직을 수행할 계획인가.

△ 남은 임기 동안 교육 자치와 학교민주주의,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복지, 청렴한 교육행정 등 기본과제들을 교육주체와 지역사회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혁신학교 운영과 학교공간 재구조화 등의 혁신교육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형 혁신학교(서로나눔학교) 운영을 통해 혁신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혁신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수업 지원, 따뜻한 감성을 키우는 학교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학교를 학생 중심의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해 학습, 놀이,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배움의 공간을 학교에서 마을, 마을에서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의 다양한 자원들이 배움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건강한 울산교육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해나갈 정책들이 순풍을 달 수 있도록 울산교육가족은 물론 지자체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취임1주년을 맞아 진행한 무거고 학생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년전 태풍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학생들의 등교 여부 결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셨습니다. 학생들과의 SNS상 소통에 대한 의미부여, 학교가 가기 싫은 곳으로 인식되는 현실을 언급하셨던데,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시죠.

△ 사실 완전히 똑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아이들마다 다른 천 가지 생각 때문에 천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면서 좁혀가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차이를 인정하되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제가 SNS를 통해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는 이유도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며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학교가 가기 싫은 곳으로 된 이유도 관계의 단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하는 재미없는 공부와 친구와 경쟁해야 하는 학교가 가고 싶은 학교는 아닐 것입니다.
잠자는 교실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해서 함께 협력하며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쌓아가는 수업을 통해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 싶습니다.

-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 '학교에는 왜 이상한 교사가 많은가' 등 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를 말들이 넘칩니다. 교육감님은 현재 학교의 모습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으며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습니까.

△ 지난 5월에 있었던 을지태극연습에서 우리 교육청은 전쟁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학교를 운영할 것인가를 실제 상황을 가정해서 대처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도 학교가 문을 닫을 수 없는 이유는 학교는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채우고 이끌어 갈 사람들은 현재의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학교의 존재이유는 학생들입니다.
지금까지의 학교는 '학생들은 불행하고 선생님은 무기력을 절감하고 학부모는 허리가 휘는' 왜곡된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는 학생들이 행복하게 놀면서 즐겁게 공부하며 꿈을 키워 나가는 학생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어야 합니다.
스스로 공부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가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역량을 준비하며 협력을 통해 민주주의 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을 하는 학교가 제가 만들고 싶은 학교입니다.

- 그래서 남은 3년 임기는 '학생들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셨는데요.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의 액션플랜은 어떤 것들일까요.

△  암기력이 가장 중요한 학습역량일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지식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를 통한 창의적 역량입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은 모든 아이들이 자신만이 가진 창의적 역량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새로운 수업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학교 담장을 넘어 창의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미래창의체험공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을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고 함께 협력하는 구군별 혁신교육지구를 만들어 교육중심도시로 새로운 울산교육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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