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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3라운드를 가진다. 지난 24일 울산은 홈에서 상주상무와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페널티킥 실점으로 승점 3점이 순식간에 1점으로 바뀌었지만, 전체적인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12경기 무패(8승 4무)를 달리며 승점 48점으로 전북현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전북이 울산-서울전 하루 뒤 제주유나이티드전을 치르기 때문에 이번에 울산이 서울을 잡으면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서울전은 울산으로 돌아온 김승규가 치를 첫 경기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팀 훈련에 합류한 김승규는 다가오는 경기에 출격해 철벽 방어로 팀의 선두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맹활약 중인 외국인 선수들도 주목할만하다.


믹스는 지난 21일 강원FC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24일 상주를 맞아 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공격수 주니오는 9호골을 신고, 득점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서는 등 공격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울산은 일정이나 체력 면에서 서울보다 불리하다. 울산은 주중에 상주전을 소화했고, K리그1과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했다.

김보경, 믹스, 박주호, 윤영선이 유벤투스전에 나서 체력적으로 힘든 일정을 소화했지만, 악조건을 극복하고 홈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하려 한다. 서울은 지난 20일 전북과 홈경기에서 4-2로 패하며 선두 경쟁에서 뒤쳐진 상태다. 울산은 서울의 추격을 뿌리치고 전북과 확실한 2강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서울과는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울산이 우위다. 특히 6월 30일 서울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의 극적인 헤딩골로 2-2 무승부를 거둬, 값진 승점 1점을 안고 돌아온 기억이 있다. 김도훈 감독은 “상주전에서 막판 집중력 문제를 드러냈다. 이를 교훈삼아 서울전은 달라진 경기력과 결과를 선보이겠다.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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