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바이실버
에이팜 쇼케이스 2년 연속 선정
대자연 아름다움 감동 표현 공연
●사위
춤사위 연상 다채로운 음악 목표
삶에 지친 현대인 위로하는 선율
# '그레이바이실버'(Gray by Silver) 음악은 '진정성이 드러나는 순수한 음악과 예술, 처음이지만 무언가 익숙한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2016년에 결성된 '그레이바이실버'는 이한빈(작곡, 피아노)과 이한율(보컬), 김태현(대금), 박예닮(드럼)이 만나 만들어진 팀이다.
이들은 삶과 음악을 회색으로, 다 함께 빚내어가는 과정을 은색으로 표현해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삶과 음악을 받아들이고자 '그레이바이실버'라는 독창적인 이름을 지었다.
그들은 "전통은 우리 민족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유전적인 기억과 같고, 전통 창작음악은 대중이 마음 속 익숙함에 이끌리듯 자연스레 다가오게 하는 힘이 있다"며 "음악을 통해 전통성과 예술가의 메시지가 더해져 관객에게 아름다움으로 전해질 때 가장 큰 희열을 느낀다"고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음악을 추구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레이바이실버'는 결성 이후 세 차례의 정기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마주했고, 2017년 복합문화공간인 엘리펀트 스페이스에서 민족음악가 김순남 탄생 100주년 '전복된 시간을 위한 협주'를 진행했다.
지난해와 올해 '저니 투 코리안 뮤직' 쇼케이스, 올해 5월 '서울 뮤직 위크'에 선정돼 세종문화회관에서 무대를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에이팜 쇼케이스에 오른다. 2년 연속 선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최고의 컨디션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올해는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곡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위'(SaaWee)는 바이올리니스트 시타 최(Sita Chay)와 전통타악기 연주자 김지혜로 구성된 여성 듀오로 지난해 7월 영국에서 결성됐다.
'사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팀은 한국 전통 춤사위의 움직임을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음악을 창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 전통 타악기와 바이올린, 동서양 악기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강렬한 개성과 연주 능력이 담긴 '사위'만의 자작곡을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이들은 이 시대에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고통과 현상을 음악으로 표현해 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한다.
사위의 창작음악은 전통 악기만이 표현할 수 있는 특수성을 대중음악에 반영해 흔히 알고 있는 대중음악 혹은 전통음악의 틀을 깬다.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음색과 리듬으로 관객들이 전통음악을 조금 더 자연스럽고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위'는 창단 이후 런던, 파리, 뉴욕, 보스턴 등 다양한 도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호흡하면서 실험가적 정신을 키워왔다.
'사위'는 에이팜 쇼케이스에 대해 "각 예술가에게 맞는 다양한 공간과 무대를 통해 대중과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쇼케이스에서 만나게 될 관객과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것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위'는 현재 유럽과 미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 사위의 첫 번째 음반인 'New Ritual'을 발매할 예정이다. 강현주기자 us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