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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의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당이와 함께하는 곤충체험교실'이 '장수풍뎅이 기르기'를 주제로 울산대공원 곤충생태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장수풍뎅이 유충을 관찰하고 기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대공원'의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당이와 함께하는 곤충체험교실'이 '장수풍뎅이 기르기'를 주제로 울산대공원 곤충생태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학생들이 장수풍뎅이 유충을 관찰하고 기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대공원 '당이와 함께하는 곤충체험'
연 48회 초등생 대상 곤충 전반적 교육
실물 체험·첨단기구 실습 과학적 수업

●울산환경교육센터 'ESD 창의·인성교실'
경제·환경 상생 위한 다양한 토론 진행
조별발표 등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 배워

 

울산대공원
"곤충은 징그럽고, 무섭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울산대공원 생태여행관내 곤충학습관에서 '당이와 함께하는 곤충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민환 씨의 소회다.
대부분 사람들은 곤충에 대한 이미지를 '혐오'로 단정짓고는 한다. 그러나 곤충은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타 동물들의 먹이로 이용되는 등 생물 또는 주위 환경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생물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 애완용 곤충은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주거나 귀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등은 식용 혹은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해 사람들에게 여러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씨는 곤충 체험 교실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곤충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위치에 있음으로 서식지 환경 보전에 대한 필요성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곤충 체험 교실은 실물을 활용한 체험위주의 곤충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참가 학생들의 곤충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계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쌍방향의 친근감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곤충의 일반적 특징·생리·생태·활용 등 곤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및 정보 전달 및 실물 곤충을 이용한 실험 실습이 주를 이룬다.

연간 총 48회로 이뤄지는 이 수업은 곤충을 다방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유익한 수업들로 가득하다.
꽃무지 애벌레 등을 길러 곤충의 성장과정과 특징 등을 바로 눈 앞에서 관찰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거나 당벌레와 진딧물간의 관계에서 천적과 공생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생물들 간의 여러 관계에 대해 알아보기도 한다.
또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는 곤충인 '익충'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곤충에게 어떤 도움을 받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외에도 야외에서 각 종 곤충들을 관찰하면서 다양한 곤충들에 대해 분류해보고, 형태 서식지 환경 등을 살펴보는 학습도 하게 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인간의 삶이 풍요롭고 발전됨에 따라 자연이 파괴되고 위축돼 가고 있는 현 실태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현실과 소중함을 곤충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생태도시 울산으로의 도시 이미지 변화에 발맞춰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있어 곤충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시키고, 생태계 보전의 당위성을 각인시키고자 한다.

울산대공원의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당이와 함께하는 곤충체험교실'이 '장수풍뎅이 기르기'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참가 학생이 장수풍뎅이 유충을 관찰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울산대공원의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당이와 함께하는 곤충체험교실'이 '장수풍뎅이 기르기'를 주제로 열린 가운데 참가 학생이 장수풍뎅이 유충을 관찰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곤충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프로그램은 실물 곤충을 활용해 사실적인 곤충교육과 첨단실험기구 등을 이용한 과학적 곤충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김민환 씨는 "프로그램에 이용되는 생물은 장난의 대상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을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작은 생물이라도 하나의 생명체임을 인식시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곤충에 대한 정확하고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 곤충 생리·생태·분류 등 실습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함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또 곤충의 생태적 지위와 서식처 보전에 대한 이해 및 관심을 유도하고, 일상생활에서 곤충이 다양한 자원으로서의 활용, 역할 등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의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프로그램 마지막으로 'ESD 창의·인성교실'을 소개한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지속발전가능한 삶을 위해 다양한 토론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ESD(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이라는 의미로, 환경-경제-사회를 세 축으로 해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국제사회가 정한 용어다.

이 교실은 지속가능한 사회 패러다임의 이해 및 실천을 위한 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생태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전하고자 하는 태도 향상과 인성교육 및 시스템적 사고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각 부문의 문제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음을 깨닫는 종합실천교육이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2019 ESD 창의·인성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제2지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치고 수료식을 갖고 있다.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2019 ESD 창의·인성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제2지구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치고 수료식을 갖고 있다.

우리가 처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아보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살리는 방법을 타인에게 홍보하며 이를 생활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마음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또 현재 지구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지속가능발전한 방안을 모색해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모둠원들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창의성과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인성을 기를는 장도 마련해보고자 한다.
매주 조별발표와 의견 수립 과정을 통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적극성이 요구되고 체험활동 중심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수업료는 무료.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이 교실은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역들에게 전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21세기형 인성을 가진 학생들로 키워가고자 한다"면서 "울산 ESD 연구회 선생님들이 3년에 걸친 연구 결과 구성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인증한 공식 프로그램으로, 환경 인식에 대해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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