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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지역 독립운동가인 고 서진문 선생의 흉상이 제작돼 오는 15일 광복절에 제막식을 갖고 공개된다.

동구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지역 내 유일하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고 서진문 선생의 위업을 되새기고 항일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흉상을 제작했다.

제막식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동구 화정공원 서진문 선생 묘역에서 후손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서진문 선생의 흉상은 동구 화정공원(화정동 846-12)에 설치되며, 조각가 김유석씨가 흉상 제작을 맡았다. 

울산 동구 일산동에서 태어난 고 서진문 선생(1901~1928)은 일제 강점기의 항일 교육운동가이며 노동운동가다.

일산동 보성학교에서 야학교사를 하며 민족계몽에 앞장섰으며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노동자총동맹 중앙위원으로 재일 한국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활동했다. 그러던 중 1928년 일왕 히로히토 암살시도 죄목으로 구속돼 모진 고문 끝에 28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동구 출신의 독립운동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의 서훈을 받았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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