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동·식물 기르면서 생명 소중함 배우고 인성 키운다
학생 스스로 동·식물 기르면서 생명 소중함 배우고 인성 키운다
  • 정혜원
  • 2019.08.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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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울산신문 공동기획-환경도 아는 만큼 지킬 수 있다] 3. 학교 환경 교육-1 교내

"아이들, 학교 모두 정화되고 있어요"
울산광역시 환경교육센터의 '학교 환경 교육 활성화' 사업이 초등학교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울산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울산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학교 환경교육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크게 교내·외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는 이 사업은 교사와 학생들이 인간과 환경 간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인식과 행동에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특히 교내에서 진행되는 환경 교육은 학생들의 인식 변화뿐 아니라 학교 주변 환경 정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교 안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의 친환경적인 사고를 길러주고 있는지 살펴보자.

 

 

범서초등학교 학생들이 학내에 위치한 연못, 꽃단지 등 개선에 참가한 후 깨끗해진 환경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범서초등학교 학생들이 학내에 위치한 연못, 꽃단지 등 개선에 참가한 후 깨끗해진 환경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범서초'ECO 놀이 통한 환경 감수성 기르기'
학년별 작물재배·교과서 식물관찰 체험
문예회관 등 연계 네트워크 확대 운영도

첫번 째로 범서초의 '범서 ECO 놀이 프로젝트를 통한 환경 감수성 기르기' 프로그램이 있다.
이 교육은 단순히 지적 영역에 머물러 있던 환경교육을 학생들이 직접 듣고, 만지고, 느껴보면서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주 목적이다.

또 친환경 체험교육을 위한 교육여건 조성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 놀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친환경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환경 역량을 기르는 데에 있다.
자연과 환경에 관한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증진하고, 환경지킴이로서의 실천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세와 역량도 터득할 수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활동과 연계한 환경 프로그램을 실천함으로써 학교 교육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 네트워크로 확대·운영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개개인의 변화가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게 하고자 한다.

프로그램으로는 △eco farm 조성 및 운영 △즐거운 교과서 속 식물 관찰 활동 △환경 생태 동아리 운영 등이 있다.
eco farm은 학생들에게 친화경적 마인드를 형성하고, 다양한 환경교육을 전개할 수 있도록 기존의 교내 환경시설 개선 요소를 파악해 친화경적인 생태환경을 조성해 우리를 둘러싼 자연생태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하는 학생들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내 학교 화단을 활용해 각 학년별 재배작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학교 연못을 정비해 다양한 동물을 키우고 학생들이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동물의 성장과 생명의 소중함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책에 나오는 꽃과 나무를 직접 눈 앞에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학년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들을 학교 곳곳에 심어 그들이 자라나는 것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이외 학교 내 동아리에서 환경지식에 대한 과학적, 실험적 탐구 및 토론 학습을 통해 환경과 자연에 대한 이해와 생태 감수성을 증진시켜 환경문제에 대한 올바른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나아가 자체적으로 이와 관련된 그림그리기 활동이나 게임 등 다양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범서초에서 해당 환경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윤승원 교사는 "범서초는 90여 년간의 역사를 지닌만큼 오래돼 전반적으로 환경 정비할 곳이 많았다"면서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 위치한 연못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꽃, 밭 등을 학교 주변에 심어 교내 분위기도 많이 밝아졌다.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고취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범서초는 학교 숲 가꾸기 조성사업을 통한 생태숲, 다양한 동식물 체험학습코너, 산과 강이 어우러진 자연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환경체험교육이 용이하며, ESD실천학급 운영 경험 교사들이 많은 실정이다.

또 범서체육공원, 울주문화예술회관, 입암뜰, 울산과학기술원 등이 가까이에 있어 이들 기관과 연계한 환경체험교육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동대초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동물농장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동대초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동물농장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동대초 '동대키즈단 출동'
꽃밭 가꾸기·동물농장·사진 콘테스트 등
자연통해 다양한 형태 가정 연결고리 마련

동대초 자연과 동물 지킴이 '동대키즈단 출동'도 눈여겨 볼만 하다.
교내에서 동·식물을 직접 길러봄으로써 자연 친화적 심성과 더불어 인성 함양도 기를 수 있다.
동대초는 다문화 가정과 탈북 가정이 울산 관내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또 맞벌이 가정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이 많고 지체장애, 정신장애 학생들도 함께 구성돼 있다.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나의 연결고리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자연'이 하는 것이다.

동대초는 이를 자연과 동물 지킴이 '동대키즈단 출동'의 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실현하고자 한다.
△꽃 사랑 △동물 사랑 △텃밭 가꾸기 △압화 편지 만들기 △쓰레기 없는 수요일 △꽃 사진 콘테스트 등의 수업을 통해 협동·책임·나눔·배려·공감·소통·예절·효도·준법 등의 정신을 갖추도록 하기 위함이다.

위 프로그램은 앞서 말한 범서초의 환경교육과 마찬가지로 직접 동·식물을 가꿔 도심 속 잃어버린 자연을 학교에서 재현할 수 있다.
유휴지 및 조경 공간을 활용해 꽃밭 가꾸는 체험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동물농장 운영, 동·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실천함으로써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자연 친화적 심성과 아름다운 인성 함양을 이루고자 한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흙을 만지면서 자연을 보살피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책임감과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보는 정서지능을 높이는 동시에, 공격성은 완화 시키고 공감과 배려 등의 인성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또 담장 없는 학교에 아름다운 조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되고 교화, 소통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꽃 사진 콘테스트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학교가 하나되는 환경교육을 이루려고 한다.

동대초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바탕으로 한 이런한 환경교육이 생활 속에서 이뤄지도록 해 미래 녹색사회를 이끌어갈 녹색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혜원 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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