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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최근 들어 울산의 관광 컨셉을 체류형으로 바꾸고 여기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지역 체인형 관내 호텔, 울산전담 여행사들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 태화강 국가정원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울산전담여행사 및 관내 호텔 관계자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태화강 국가정원 은하수길과 삼호지구 철새도래지를 현장 답사하며 체류형 관광상품, 패키지형 여행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상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라스테이는 '아이러브울산'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 패키지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한 후 시원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선불카드와 서머 리미티드 토퍼를 증정한다. 스타즈호텔은 9월초부터 자전거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전거를 타고 태화강변을 둘러보며 국가정원을 관광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며, 준비된 자전거가 소진될 시에서는 택시비를 지원해 태화강 국가정원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을 주면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디럭스 스위트룸을 정상가 대비 80% 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며, 호텔 내 페닌슐라 뷔페도 특가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머큐어앰배서더는 오퍼스 레스토랑을 2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라한호텔(구 현대호텔)도 8월 말부터 숙박+조식 할인 패키지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울산전담여행사에서는 가을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을 기점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소개하기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시는 가을여행 기간동안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이벤트성 기획상품이 체류형 관광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있다. 이벤트성 기획상품은 자칫하면 행사 기간에만 반짝 효과를 보는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접근법으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새로운 접근법이 생긴 만큼 체류형과 국가정원의 연계를 보다 촘촘히 만들어가는 작업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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