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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에 울주군의회가 가세하고 나서는 등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울주군의회 박정옥 의원(행정복지위원회)는 28일 있은 군의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울산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울주군 이전을 위해 울주군과 울주군의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민간단체 차원에서 일고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 유치 움직임에 군의회 차원의 지원사격 성격을 띠고 있어 향후 울산지역 지자체별 도매시장 유치경쟁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으로의 유치 움직임은 가칭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위원회가 지난 5월 10일 울주군 청량읍 상남리 화창마을회관에서 발대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이후 울주군 관내 각 사회단체들의 주요 도로변에 도매시장 유치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울주군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박의원은 "울산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타 지역보다 비싸며, 울산시민들에게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수산물의 공급이 어렵다"면서 "이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도심에서 외곽으로 이전하고 시설현대화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그 최적지는 울주군이라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으로 유치 당위성을 △서울의 약 1.2배에 달하고 자연녹지와 평지가 많이 부지확보가 용이한 울주군의 경제성을 첫째로 꼽았다. 또 △KTX울산역, 향후 건설될 경전철 역, 고속도로 IC 등 도로망이 잘 발달 돼 있어 접근성이 높고 △우리나라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공업의 울주에서 생태도시, 친환경도시 울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울산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의 90%가 울주군에서 생산되고 △울주군에서 추진하는 6차 산업의 일환으로 생산 농업인과의 연계를 통한 신규 농업인 육성 등이 용이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박의원은 울주군이 미래 먹거리 중심 타워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울주군의회와 울주군의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적극적인 유치노력을 주문했다.

한편 1990년 3월 남구 삼산동의 약 41,000㎡ 부지에 건립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설노후화와 거래 설계용량 한계 등의 문제로 1995년부터 도매시장 이전 및 현대화 논의가 진행됐다. 울산시는 지난 4월부터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내년 2월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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