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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신고리4호기 주제어실에서 '신고리4호기 상업운전 기념식'을 가졌다. 140만kW급인 신고리4호기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지난해 전력판매량(901억kWh)의 11.5%에 해당하는 연간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신고리4호기 주제어실에서 '신고리4호기 상업운전 기념식'을 가졌다. 140만kW급인 신고리4호기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지난해 전력판매량(901억kWh)의 11.5%에 해당하는 연간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APR1400' 노형의 신고리 4호기가 지난달 29일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데 이어 2일 울주군 신고리4호기 주제어실에서 상업운전 기념식을 가졌다.

한수원은 "신고리 4호기는 안전성, 경제성, 편의성을 크게 높였으며, 100만kW급 기존 원전에 비해 발전용량은 40% 높였고, 설계수명은 50% 향상된 60년에 달한다"고 밝혔다.
140만kW급인 신고리4호기는 부산·울산·경남지역 지난해 전력판매량(901억kWh)의 11.5%에 해당하는 연간 104억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신고리 4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이다. APR1400은 정부가 1992년부터 약 2,300억원을 투입해 주력 원전 모델인 'OPR1000'을 개량·개발한 차세대 원전으로, '한국형원전'으로도 불린다.
신고리 4호기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착공해 10년만인 2017년 8월 완공됐으며, 이후 올해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받고 연료를 장전한 뒤 시운전 시험에 들어갔다.

한수원측은 "동일 노형인 신고리 3호기는 1주기(389일) 동안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바 있으며, 신고리 4호기도 지난 2월 8일 연료장전 이후 단 한건의 고장정지 없이 약 7개월간의 시운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APR1400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기념식에서 "UAE 수출원전의 참조 발전소인 신고리 3·4호기를 더욱 안전하게 운영해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4호기 상업운전 개시와 관련해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성명을 내고 "신고리  4호기는 중대사고를 반영하지 않은 채 방사선환경영향평가를 하였으며, 중대사고를 반영한 주민보호조치 계획도 없다"면서 "이는 울산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울산시와 울주군의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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