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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예술단체들이 해외에 울산 예술을 알리기 위한 활동으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오는 14일~17일 중국 안훼이성 황매희 예술축제 초청공연, 10월 9일~13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국립극장 해외 공연을 선보이는 울산씨어터예술단의 공연 장면.
오는 14일~17일 중국 안훼이성 황매희 예술축제 초청공연, 10월 9일~13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국립극장 해외 공연을 선보이는 울산씨어터예술단의 공연 장면.

# 고려인 의미를 되새기다
울산씨어터예술단이 전통 예술 혼을 담은 공연을 펼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로 떠난다.
 울산씨어터예술단은 오는 14일~17일 중국 안훼이성 황매희 예술축제 초청공연에 이어 10월 9일~13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국립극장에서 해외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울산문화재단 국제교류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는 러시아 공연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한국인 '까레이스키'(고려인)'을 되새기는 의미로 마련됐다.
 공연은 굿판의 신명을 돋우는 사물놀이, 무녀의 칼춤과 방울춤, 양자의 혼을 달래는 회심가 및 살풀이 등 굿의 진행 모습을 상세히 표현해 구성했다. 
 배뱅이 굿 공연 시 현지인을 위한 러시아어 자막을 준비하고, 모든 연주 음악을 라이브로 진행해 현장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울산씨어터예술단 백운봉 대표는 "연해주 지방에는 약 5만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2만여 명이 우수리스크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한국인 고려인들이 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케이팝 열풍에 힘입어 다른 외국인들에게 우리문화를 소개하는 공연도 좋지만 고려인들을 위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7일 중국 청도시 공예품성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청도한인주간'에 초청돼 공연을 펼친 울산예총 예술인들 공연 모습.
지난 6일~7일 중국 청도시 공예품성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청도한인주간'에 초청돼 공연을 펼친 울산예총 예술인들 공연 모습.

# 10년째 울산예술 홍보 메신저 역할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회장 이희석·이하 울산예총)는 지난 6일~7일 양일간 중국 청도시 공예품성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청도한인주간'에 초청돼 공연을 펼쳤다.
 2019년 '지역예술우수작품 해외공연'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번 공연은 청도 한인 900여명과 청도 총영사, 청도 한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산예총의 '지역예술우수작품 해외공연'은 2009년부터 매년 해외에 울산의 예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10년째 이어져왔다.
 이틀에 걸친 공연에서 울산무용협회의 태평무와 울산국악협회의 국악연주, 울산음악협회·울산연예예술인협회 회원들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져 참석한 동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진웅 총영사는 "울산예총의 공연을 청도에서 펼쳐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으며, 울산예총 이희석 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울산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울산 예술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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