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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의 대자연과 산악영화가 어우러지는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6일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시네마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가운데 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산악인, 영화인, 관객들이 영남알프스의 대자연속에 개막작 '피아노를 히말라야로'를 관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영남알프스의 대자연과 산악영화가 어우러지는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6일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움프시네마에서 성황리에 개막한 가운데 많은 시민들과 국내외 산악인, 영화인, 관객들이 영남알프스의 대자연속에 개막작 '피아노를 히말라야로'를 관람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올해로 4회째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가 해를 거듭하며 세계 산악계의 거장들과 잇따라 인연을 맺으면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 2017년부터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제정해 전 세계 자연과 환경, 등반, 영화, 문학 등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을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지난 6일 있었던 울산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는 세계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산악인 쿠르트 딤베르거(86)가 2019 울주세계산악문화상(UMCA)을 수상했다.


 쿠르트 딤베르거는 현재 생존해 있는 산악인 가운데 8,000m급 고봉 14곳 중 카라코람 산맥의 브로드피크(8,051m.1957년)와 네팔 히말라야의 다울라기리(8,167m·1960년) 두 곳을 초등한 유일한 산악인이다. 세계 최고 고산 전문감독으로 알프스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촬영한 기록영화로 다큐멘터리 상을 여러차례 수상하기도 했고, 특히 자신의 비극적인 경험을 담은 영화 'K2-꿈과 운명'으로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지구의 아들'로 불리는 미국의 릭 리지웨이(70)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수상했다.
 리지웨이는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K2를 1978년 미국인 최초로 무산소 등정하는 데 성공한 인물로 자신의 산행과 탐험을 글과 사진, 영화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겨온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16세에 암벽 등반을 시작한 이래 안나푸르나 남벽, 에베레스트 남서벽 초등을 이끌어 전 세계인들에게 모험과 개척 정신을 일깨워 줬다는 평가를 받는 영국의 크리스 보닝턴이 수상했다. 1996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인물로 최초의 프로 산악인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1978년 에베레스트를 세계 최초로 무산소 등정한 '철인' 라인홀트 메스너를 비롯해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등반을 시작으로 K2까지, 세계의 고봉인 히말라야 14좌를 한국 최초로 완등한 엄홍길, 여성 최초로 휘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오은선 등 국내외 유명 산악인들과의 연을 맺으면서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로서의 권위와 품격을 높여가고 있다. 전우수기자 usjws@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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