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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추석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내야 할 추석이지만 서민의 삶은 여유롭지가 않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울산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이번 명절을 통해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누고 새로운 출발을 위한 충전의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울산시는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추석 연휴를 보내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은 종합상황실 운영을 비롯해 교통소통·안전 대책, 재난·안전사고 대책, 물가 관리·서민 생활 보호, 비상 진료·방역 대책, 환경관리,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 엄정한 공직 기강 확립 등 8개 분야로 이뤄진다. 울산시는 우선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각종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한다. 교통소통·안전 대책으로는 귀성객들이 안전하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11일부터 16일까지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차량 정체 시 우회도로 안내 등 실시간 교통 상황을 관리한다. 밤에 도착하는 승객을 위해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 195대와 울산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를 추석 당일 연장 운행한다.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재난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재난안전경보상황실도 운영한다.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은 추석 연휴 전에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대형유통시설, 영화관, 의료시설 등 복합건축물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과 함께 화재안전특별조사도 시행한다.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연휴 기간 인력을 보충해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하고 유사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다. 물가 관리와 서민 생활 보호를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성수품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액화석유(LP)가스 공급업체를 윤번제로 운영해 안정적인 생활 연료 공급을 할 방침이다. 원활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급수상황실 운영, 급수시설 사전 점검, 긴급복구체계 확립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비상 진료·방역을 위해서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공공의료기관 순번제 진료(4곳), 응급 의료기관 지정 운영(8곳), 당직 의료기관 운영(1천363곳), 당번 약국 운영(410곳), 상비약 판매점(878곳, 24시 편의점) 등을 운영한다.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본부도 가동한다. 이 밖에 환경관리 대책으로 12명으로 구성된 6개 감시반을 편성해 상수원과 공장밀집지역, 쓰레기 매립시설 등에 대한 감시 활동을 펼친다.

추석은 가족들이 모여 정을 나누고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울산시에서는 이번 추석을 맞아 무엇보다 안전에 집중해야 한다. 물가 안정대책이나 성수품 생필품 수급상황 점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한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도 필요할 때다. 명절이 오면 누구보다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맞은 이번 명절에는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 함께 나누는 기쁨의 시간 속에서도 소외받은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배려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추석 연휴는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기간이다. 이 때문에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추석날과 연휴 기간 동안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울산시는 이번 추석날 연휴를 맞아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오늘부터 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추석나기를 위해 종합상황실 운영하고 교통 소통, 재난 방지, 물가 안정, 비상진료, 환경관리, 공직기강 확립,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 등 8개 분야로 안전한 명절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통대책이 중요하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울산시는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정보 제공 등 귀성객을 위한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심야 도착 승객 수송을 위한 대책도 세웠다. 또 이 기간 동안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울산역 등에 택시를 고정 배치하고, 시내버스 5개 노선을 터미널, 역과 연계 운행키로 했다. 특히 재해·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하는 것을 비롯,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해 화재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특별소방안전대책도 추진한다. 

무엇보다 느슨해지기 쉬운 연휴 기간 동안 이같은 대책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안전 의식이다. 울산시가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 스스로가 안전에 관심을 가져야 안전한 추석 연휴 보내기가 가능하다. 대형사고는 주로 연휴기간에 많이 발생해 왔다. 이는 연휴기간 동안 느슨해진 안전의식이 가능 큰 원인이다. 연휴에 들어가기 전 안전한 직장, 안전한 가정을 위해 미리미리 점검하는 생활태도가 필요하다. 모쪼록 이번 추석 연휴는 사고 없는 연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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