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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울산을 찾는 귀성객은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 귀성길에 오르는 것을 피하고,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시간대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쾌적한 귀성길을 위해선 12일 오후 늦게 출발하는 게 좋겠고, 추석 다음날 오후까지 역귀성객과 나들이객이 몰리며 도로가 계속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유가 된다면 14일 저녁 이후 귀경길에 오를 것을 추천한다. 추석 전후 사흘간인 12~14일에는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가 면제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이동인원은 3,356만 명으로 예측됐다. 1일 평균 671만 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최대 897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여행 시에는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9.5%로 가장 높았고, 귀경(귀가) 시에는 추석 다음날인 14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5.4%로 가장 높았다. 추석 당일 오후 출발도 23.6%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귀경 교통량이 다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울산까지 오는 귀성 소요시간은 8시간 40분으로 예측됐으며, 귀경 소요시간도 8시간 40분으로 예상됐다. 특히 추석 당일인 13일 귀경길(서울행)의 경부고속도로는 교통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80㎞에 걸쳐 정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울산고속도로 언양분기점부터 울산요금소, 울산요금소부터 사연교까지 총 8.1㎞ 구간에서도 연휴 내내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후 3일간(12~14일)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된다.

추석 연휴 울산 시내 교통상황의 경우 추석 당일 오전부터 울산공원묘원 인근에 성묘객들이 몰리면서 공업탑에서 문수체육공원 구간인 문수로가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년보다 짧은 연휴에 장거리 여행객이 줄어드는 대신 십리대숲, 울산대공원, 대왕암공원 등 지역 관광명소에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인근 도로에 정체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국가정원으로 승격된 태화강 국가정원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인해 구삼호교~태화루사거리 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 교통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고,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먼저 교통상황실(☎ 052-272-5001)을 운영해 교통상황 관리와 교통정보 제공, 각종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구·군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심야 도착 승객 수송을 위해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5개 노선(127번, 307번, 401번, 527번, 1713번)은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5일간, KTX 울산역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5개 노선(5001번~5005번)은 추석 당일에 각각 심야까지 연장 운행한다. 실시간 교통정보, 버스 노선 및 막차 등 버스 정보는 울산교통관리센터 홈페이지(http://www.its.ulsan.kr), 버스정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판(VMS), 울산버스정보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11일에는 승용차요일제를 임시 해제하고, 오는 15일까지 2주간 총 8개 전통시장 9구간에 대해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주변 차량 흐름에 지장을 초래하는 차량에 대해 23개조 52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지도·계도하고, 옥동공원묘원 주변에도 인원을 배치해 교통질서를 관리할 계획이다.  조홍래기자 usj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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