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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사고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 관내 학교 급식종사자 산업재해로 인정된 건수가  올해 8월까지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건에 비해 40% 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올 연말까지 기간을 감안하면 2배 정도 산업재해 인정률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지역 학교급식 종사자의 산업재해 인정은 2016년 6건, 2017년 14건으로 점차 증가하고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으 급식종사자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당사자들이 산업안전보건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 근로복지공단이 산재 신청, 심사 과정 등을 개선해 산재승인이 예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급식소 안전사고 예방 및 근로자 건강증진을 위해 2019년 1월 1일자로 평생교육체육과내에 산업안전관리팀을 신설하고, 지난 3월 안전관리자 2명, 보건관리자 1명 등 3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급식소 안전보건점검 실시는 물론, 학교급식소 자체 안전보건교육과 함께 조리종사원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과 7,8월에 안전·보건 전문강사초빙 집체교육 8회 진행했다. 7월에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일산화탄소 감지경보기와 k급 소화기를 전국 최초로 급식소에 100% 설치(비치) 완료했고,  급식조리작업 전'10분 안전교육 포스터'도 제작·배포하는 등 작업장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급식종사자 근골격계 건강증진 사업과 호흡기 건강실태조사,전국 최초로 울산시청과 5개 구·군보건소가 체성분 및 혈압·혈당 측정과 심뇌혈관·구강보건 상담 실시 등으로 지역 공공기관과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협업하는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산업재해 원인분석과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산재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편, 급식조리전 자체 안전교육 강화와 근로자 건강증진 프로그램 확대로 안전사고 예방 및 근로자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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