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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전 울산시의원은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에 자유한국당 울산 중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병원 전 울산시의원은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에 자유한국당 울산 중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문병원 전 울산시의원이 10일 내년 제21대 총선 중구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이자 5선인 정갑윤 의원에게 공식 도전장을 낸 것인데, 치열한 예선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전 시의원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치도 정치인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살맛나는 중구로 확 바꾸겠다"고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문 전 시의원은 이어 "변화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며 "자리에 안주하고 정직하게 일하지 않는 정치인은 스스로 떠나야 한다"며 기성 정치인을 겨냥했다.


그는 "법이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하는 것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가 없다"며 "불합리한 일에 맞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바꾸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출마 지역구로 선택한 중구의 현실에 대해 "십수 년 전 중구는 상권·주거·정치 일번지였지만, 지금은 낙후된 중구가 됐다"며 "중구는 옛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 유치와 혁신도시 활성화,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유통, 4차 산업, 멀티콘텐츠 콜플렉스, 구 시가지 개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교육·문화·관광 활성화해 희망이 있는 중구, 살맛나는 중구로 바꾸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에 대해 "수만은 고통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정치를 시작한지 20년이 됐다"며 "정치를 하게 된 것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제도권 안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금 중구에는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일 잘하는 일꾼이 필요하다"면서 "시의원 4년동안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열심히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선, 다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직하게 열정을 가지고 국가와 울산시, 중구 발전을 위해 일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느냐"며 "초선 없이 어떻게 다선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전 시의원은 마지막으로 "이제 정치는 정당과 정치인을 위한 것만이 되어선 안되며, 국민과 시민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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