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흥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오흥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

73년만에 첫 신입채용 외부용역 채용비리 근절
각종 공모사업 선정 올해 국비 16억 5천만원 확보
시장 겸직금지법 따라 체육회장 선거 준비 만전


오흥일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이 17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오 사무처장은 '시민 건강 증진으로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과 함께하는 울산체육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오 사무처장 취임 이후 울산시체육회는 신입직원채용 시스템 및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각종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국비를 확보하는 등 많은 변화와 성과를 보였다.

올해 울산시체육회는 1946년 출범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신입직원채용을 외부 전문용역업체에 맡겨 46대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우수인재 3명을 선발했다.
 올해 초 채용비리에 휘말리며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차례 권고와 수사의뢰까지 받게 된 체육회의 입지와 위상, 명예를 되찾기 위한 결단이었다.
 오 사무처장은 "신입직원을 채용하면서 내부승진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업무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었다"며 "채용제도의 혁신에 용단을 내려주신 송철호 시장님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 조직개편서 사상 첫 여성과장 임명 파격 인사
아울러 조직개편을 통해 울산시체육회 사상 첫 여성과장을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도 단행했다.
 공공스포츠클럽 및 청년사회 첫걸음 공모사업에 남구와 동구가 선정되고, 대한체육회의 체육청년 사회 첫걸음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올해만 16억 5,000만원의 국비를 따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도 오 사무처장은 "정신없이 참 빠르게 1년을 보내면서 동분서주 했지만, 막상 무얼 했는지 돌이켜보면 손에 잡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체육회는 앞으로 더 바쁜 일정으로 가득하기에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지자체장 겸직금지법에 따른 시체육회장 선거를 준비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오 사무처장은 "국민체육진흥법이 일부 개정 공포돼 지방체육회는 2020년 1월 15일 이전에 민간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 및 자율성 확립 등 법률개정 취지에 맞춰 울산시체육회에서는 속히 선관위를 구성해 선거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사무처장은 울산 체육계가 장기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세 분야의 조화와 상생을 꼽았다.

 오 사무처장은 "학교체육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정립돼야만 우수선수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이는 곳 지역의 명예와 시민 대통합의 매개가 될 수 있는 전문체육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이러한 틀이 마련되면 시민들의 체감복지와 행복지수를 높이는 생활체육 기능도 향상 될 것. 세 분야의 체육이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체육회관 건립·울산체육 75년사 발간 목표
끝으로 임기 중 이루고 싶은 목표로는 '울산광역시 체육회관 건립'과 '울산체육 75년사 발간'을 꼽았다.
 오 사무처장은 "지난 8월 대구광역시 체육회관 준공식에 다녀왔는데, 울산도 체육 동호인들을 위한 체육회관 건립을 계획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산체육사는 1977년 30년사를 발간하고 40여년간 기록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초·중학생들도 읽기 쉽고 재미있는 울산체육75년사를 발간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