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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作 '형형색색 천'
이미영 作 '형형색색 천'

오염돼가는 지구환경을 살리고 환경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러한 물음에 답하기 위해 울산민족미술인협회가 오는 2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 3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 '아시아환경미술전'을 마련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아시아환경미술전'은 '아시아 환경미술 2019-식민지구(植民地球)'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울산 지역 작가 20명을 포함한 국내 작가 30명, 해외 작가 5명 총 35명이 평면, 사진, 영상, 설치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이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고, 환경을 위하며 함께 살기 위해 인간들이 어떠한 자세를 갖고 삶에 접근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일상에서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만들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의 접근 방식을 모색한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지향하는 바는 일상에 넘쳐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다.
 전시에선 설치 작품 'I Feel Earth! 요즘 기분은 지구!'를 통해 거창한 구호 없이 조형적 언어로도 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을 표현한다.


 박경열, 윤은숙, 김병학, 주남식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한 작품 '대운산 프로젝트'는 대운산에서 목도되고 있는 죽음을 퍼포먼스 영상 및 설치 작품으로 펼쳐낸다.
 울산민족미술인협회 윤은숙 대표는 "환경문제는 지구촌 모두가 고민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다양한 고민과 시선이 녹아 있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시민들과 나누고 보다 심미안적 체험이 이뤄질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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