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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 범죄예방과 위급상황시 신속한 상황대처를 위해 여성 안심구역 및 안심귀갓길에 안전비상벨을 설치한다.

18일 동구에 따르면 여성 안심구역 및 안심귀갓길은 여성1인가구 밀집지역인 연립·다세대·원룸촌 일대와 학생통학로 주변의 여성범죄 예방을 위해 동부경찰서에서 조성한 구역으로 동구에는 안심구역 3개 구역, 안심귀갓길 3개 구역이 지정돼 있다.

해당구역 내 위급상황에 처한 여성이 CCTV에 부착되어 있는 안전비상벨을 누르면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돼 음성 및 영상통화를 통한 신속한 상황대처와 경찰관의 현장 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동구는 현재 안심구역 및 안심귀갓길에 안전비상벨 13대를 운영 중 인데, 이번 사업으로 오는 10월까지 35대를 추가 설치해 총 48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방어동 문현초 일원 8개소, 화정동 월봉시장 일원 5개소, 전하1동 300번지 일대 9개소(이상 안심구역), 전하1동 산록마을 일원 4개소, 남목2동 명덕마을 일원 2개소, 남목3동 동부초 일원 7개소(이상 안심귀갓길)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야간에 취약한 여성범죄 특성을 고려해 LED 안내판을 병행 설치해 야간 시인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본래 범죄예방 등을 위해 올해 안으로 공원과 주요 도로 등 110곳에 '스마트 영상 비상벨' 110개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중이었는데, 동부경찰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가운데 35개소(안심구역 22개소, 안심귀갓길 13개소)의 설치 위치를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지속적인 여성범죄 증가에 따른 여성의 불안감 해소와 주민안전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경찰과의 협업 강화를 통한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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