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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7일 군청 비둘기홀에서 이선호 군수 및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웅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주군이 인구가 줄고 노후화돼 도시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웅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재도전한다. 군은 웅촌면 일원에 '문화·역사·예술인'을 잇는 거점공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공통체 회복' 모델을 제시한다는 의지다.

울주군은 7일 군청 8층 비둘기홀에서 '웅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 따르면 군은 웅촌면 곡천리 일원 9만 2,283㎡에 '일반근린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달 3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 전략계획 변경 수립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군은 웅촌면 곡천리를 울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예술인을 잇는 '문화거점지역'으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5억 원을 들여 우선 정주여건 개선하기 위한 집수리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술과 역사를 결합하기 위해 웅촌예술인협회와 협력해 예술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우선 80억 원을 투입해 3층 규모의'우시산국 박물관'(연면적 2,000㎡)을 조성하고 청동기 문화를 대표하는 검단리 유적 등을 관광 자원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 인근에는 30억 원을 들여 예술인 창작플랫폼을 구축해 전시장, 공동판매·작업장, 체험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예술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외부관광객 유입 효과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예술마을을 상징하는 디자인 거리로 '곡천동문테마거리'(35억 원)를 조성하고, 10개소에 대한 예술인공방지원사업(5억 원)도 벌여 마을내 체험장소를 분산시키고 상가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동문길 중심지역에는 마을공동체를 위한 거점공간이자 도시재생뉴딜사업 중간지원 조직 활동 공간인 '어울림공간'(15억 원)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용역에 총 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내년도 상반기 국토부가 사업을 공고하면 응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100억 원과 시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웅촌면은 지난해 동일한 사업에 도전했으나 탈락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개괄적인 재생계획만 세웠던 지난해와 달리 도시 활성화를 위해 세부사업을 구체화했다"며 "웅촌지역은 최근 10년간(2006년~2016년)인구가 45.96% 감소했고, 건축물 210호 가운데 중 절반 이상인 108호가 노후화되는 등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도시활력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웅촌 도시재생뉴딜사업 세부 내용.
웅촌 도시재생뉴딜사업 세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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