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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산읍과 부산시 기장군을 잇는 '울산-부산' 4차로(국도 31호선) 국도건설사업이 마무리됐다. 울주군 온산공단의 물류 개선과 동해안 쪽 관광지의 접근성 향상에 따른 지역 경제활성화가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서 온양읍까지 9.2㎞를 15일 개통해 전체 국도 31호선 4차로 신설사업(21.5㎞)을 마무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온양읍 구간은 지난 2009년 4월 착공 이후 약 10년 동안 총 2,0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선형이 불량하고 취락지구를 통과하는 기존 2차로 도로를 대신해 폭 20m의 4차로 도로로 신설됐다.
 

   국도 31호선 노선도

 

이번 사업으로 이 구간의 통행시간은 기존 28분에서 9분으로 19분 단축됐고, 운행거리도 기존 15.6㎞에서 9.2㎞로 6.6㎞ 줄었다.

공사 중 지반상태가 불량(절리, 풍화대 발달)해 사면붕괴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지반보강 방안 마련과 철저한 시공으로 안전한 개통 성과를 거뒀다.

그간 국도 31호선 '부산~울산' 간 4차로 신설사업(21.5㎞, 5,259억 원)은 부산 기장군 이천리에서 임량리(5.8㎞, 1,248억 원) 구간을 시작으로 기장군 임량리에서 울주군 서생면, 그리고 이번 울주군 서생면에서 온양읍 9.2㎞ 구간까지 개통해 사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 도로는 당초 지난해 개통 예정됐다가 같은해 여름 태풍 때 많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공사가 지연돼 왔다. 당시 진하터널 바깥 쪽 사면이 무너져 내렸고 복구를 위한 추가 공사가 병행되는 과정에서 올 7월 말 서생IC에서 야동IC를 잇는 일부 구간만 개통한 바 있다.

이번에 완전 개통된 도로는 기존 국도 31호선의 교통수요 증가에 대처하면서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우회거리를 단축해 지역주민의 생활·정주여건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생지역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기존 국도 31호선은 곡선구간이 많아 사고가 많은 등 위험성이 높고 출퇴근시간대와 주말에는 차량정체도 심해 지역민들의 불편이 컸다.

이와함께 이동 접근성 향상에 따른 물류 수송비 절감은 물론, 나사·진하해수욕장, 간절곶 등 울주군 동해안 관광지의 접근성을 향상시켜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울주군이 조성하고 있는 에너지융합일반산업단지 일대를 지나는 노선인 만큼, 산단 활성화 및 지역 원전·에너지산업 발전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토목학회와 토질분야 전문가의 지반보강방안 마련과 철저한 시공으로 안전한 개통 성과를 거뒀다"며 "울주군 동해안 관광지의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u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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