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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됨에 따라 울산시가 바이러스 전파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남구 태화강 삼호대숲 일대에는 지난 10월 15일 떼까마귀 16마리가 관측 된 이후 12일 현재 10만여 마리가 관측되는 등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빨리 떼까마귀 본진이 울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인되면서 울산에도 AI 발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떼까마귀가 많이 날아다니는 태화강과 동천강, 선바위, 회야강 일원을 중심으로 자체 방재단과 공동 방재단, 드론방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역활동에 들어갔으며, 떼까마귀가 많이 서식하는 곳에서 매주 1회씩 분변 검사를 실시, AI 바이러스 유입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조류학자인 김성수박사는 "20여 년간 태화강에서 떼까마귀를 관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AI 감염 까마귀는 한 마리도 발견된 적이 없었다"면서 "지나치게 우려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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