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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MBC 홍상순·설태주 작가.
울산MBC 홍상순·설태주 작가.

고래생태관광과 고래잡이의 공존이 부조화를 이루는 시대다. 현재의 시선에선 고래를 잡는 게 불편한 이야기이지만 또 다른 한편 세계 곳곳에선 고래관광을 즐기는 이들이 넘쳐난다. 울산MBC 홍상순·설태주 두 기자가 최근 펴낸 책 '고래를 찾아 떠나는 오지여행'에선 이러한 고래 문제를 문화적 차원에서 풀어낸다. 


 책은 반구대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사냥 모습을 통해 고래잡이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고, 작가들이 직접 방문한 고래 여행지 소개를 통해 고래생태관광, 고래잡이, 고래 문명 등에 대해 짚어본다.
 여행지는 주로 2017년과 2018년에 방문한 곳 중에서 선별했다.


 저자들은 "제대로 된 고래생태관광이라면 고래에 접근하는 관광객 수를 엄격히 제한한다. 고래의 터전을 지켜줘야 고래관광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보만 제대로 수집하면 얼마든지 고래를 볼 수 있다"며 "여행을 통해 수많은 곳에서 고래관광을 즐기는 세계인을 만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책에 소개된 고래 여행지는 14개 나라, 19곳이다. 고래에 문외한이어도 이 책을 보면 고래를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갈 곳을 영상으로 미리 만나 볼 수도 있다. 책에 실린 모든 영상은 유튜브 'Hello whale'에 올라와 있으며 고래 관련 다른 영상 또한 볼 수 있다.


 두 저자는 "고래를 만나는 그 순간, 고된 일정은 충분히 감내할 만한 것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이제 고만고만한 자유여행도 시들하다면 고래를 찾아 인생에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오지여행을 떠나 보라"고 권한다.


 저자인 홍상순 기자는 울산문화방송 보도국장을 맡고 있으며 '반갑다 고래야Ⅱ' AR·VR 콘텐츠 제작, 울산MBC 방송직업체험교육 'Play-M' 오픈에 참여했다. 설태주 기자는 현재 울산문화방송 탐사보도부장으로 재직중이며 비리고발, 환경, 고래 등 다수 방송으로 국내외에서 30여 차례 상을 받았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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