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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출신 김초엽(26·사진) 작가가 민음사 2019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민음사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과 한정현의 '줄리아나 도쿄'를 2019 '오늘의 작가상'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에 대해 흥미로운 과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자기 성찰 과정을 그려낸 독특한 시도가 성공적이었다고 평했다.


 김초엽 작가는 울산학성여자고등학교, 포항공과대학교를 졸업하고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 작가는 "이제 나는 이야기를 읽는 누군가를 상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정도가 다니까. 그가 이 이야기를 읽을 때 다른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됐으면 좋겠다. 미스터리로 가득한, 신비롭고 따뜻한 행성을 걷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도 그 여행의 끝이 너무 외롭거나 쓸쓸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첫 책에 주어지는 상인만큼 앞으로의 글쓰기에 대한 격려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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