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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발맞춰 지역 전체를 정원으로 가꿔나가는 '정원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구는 2일 다운동 516-1 일대에 조성된 운곡공원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신성봉 중구의장, 지역 주민과 어린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는 정원, 운곡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중구는 2일 다운동 516-1 일대에 조성된 운곡공원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신성봉 중구의장, 지역 주민과 어린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는 정원, 운곡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울산 최초로 정원을 컨셉으로 한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정원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실무부서를 신설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단계별 사업에 나선다.

중구는 2일 다운동 516-1 일대 운곡공원에서 '마음의 온도를 높여주는 정원, 운곡공원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된 운곡공원은 1,750㎡ 규모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디자인 벤치, 파고라, 산책로 등이 갖춰졌다.

중구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해 국가정원도시인 울산의 정원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그동안 획일적인 공원모습에서 벗어나고자 정원을 컨셉으로 잡고 운곡공원을 조성했다.

중구는 요즘 트렌드에 맞춘 정원 소품을 활용해 마치 잘 꾸며진 정원을 거니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연출하는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어린이가 안전하고 창의적으로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과 운동시설 등을 설치해 '동네공원'의 정체성도 챙겼다.

중구는 이번 운곡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중구 전체가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정원문화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정원 관련 업무를 집중적으로 담당할 실무부서를 공원녹지과에 신설하고,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단계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에 인접한 태화동 다운동을 시범지역으로 삼고, 주민자치, 도시재생, 평생학습과 연계해 지역 곳곳을 '도심 속 작은 정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골목길과 가로변을 꽃길로 조성하고, 주민들과 함께 소규모 정원을 만들고, 가로수와 교통섬 등을 정원 컨셉으로 재정비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정원 관련 사업들을 이끌어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원마을 만들기'에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이 뿐 아니라, 건물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중구노인복지관 옥상에 정원을 조성해 노인 및 인근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등 '옥상정원' 확산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중구는 정원도시와 정원문화를 미래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계획했다"며 "이번 운곡공원에서 그 첫 삽을 뜬 것으로, 중구 전체에 이웃끼리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정원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usjhr@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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