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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울산공항의 국제선 취항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에 묶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전경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리는 '제2회 관광 항공 협력 포럼'에서 울산공항에서의 울산-대만 화련 간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과정과 성과 공유를 위한 사례발표의 자리를 갖고 '국내선 전용 공항 내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처리 지침'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한다.

전 국장은 이날 발표에서 현행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처리지침에는 인근 국제공항 정기노선이 있는 경우 국내선의 경우 취항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실제 취항이 가능한 도시 선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이번 울산의 성공사례인 울산~화롄 노선의 경우 울산 인근인 국제공항에 김해~화롄간 정기노선이 있어 울산과 화례간의 지속적인 국제선 여객기 취항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 국장은 인근 국제공항에 해당 정기노선이 있더라도 슬롯이 포화상태이거나 해당도시에 국제행사가 있을 경우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국제선 부정기편 허가를 위해 관광객 유치 조건인 편당 외국인 탑승객 60% 이상으로 정한 지침을, 왕복 40% 이상으로 개선해 줄 것과 운항횟수 제한으로 항공기재 가격이 높아 관광객 모객이 어려운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운황 횟수를 현행 3주이내 왕북 6회 이하에서 노선당 주2회, 운항기간 3개월 이하로 완화 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선 전용 공항 국제선 확대 취항시에 세관 공무원이 출장을 통해 면세품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도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3일 있을 '제2회 관광 항공 협력 포럼'은 문체부 박양우 장관, 국토부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을 비롯해 지자체, 유관기관, 관광, 항공업계 종사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함께해 지방공항과 연계한 지방관광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울산시의 이같은 건의에 적극적인 호응이 예상된다. 울산시는 내년에 한-러 동방 경제포럼 및 서머페스티벌, 프론마드페스티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시 국제선 여객기 취항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우수기자 usj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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