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무엇보다 관광이 핵심이다
해오름동맹, 무엇보다 관광이 핵심이다
  • 울산신문
  • 승인 2019.12.04 23:00
  • 기사입력 2019.12.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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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을 따라 철도가 연결되고 고속도로가 열리면서 1,000년 동맹 울산 경주 포항이 하나가 되고 있다. 울산과 경주 포항 3개 도시 행정협의체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내년에도 상호 도시 간 7개 신규사업 등 모두 27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지난주 경주시청에서 정기회를 열고 올 한해 추진했던 해오름동맹 협력사업 추진 점검과 2020년 한 해 동안 함께 할 공동 협력사업을 확정했다. 내년에는 해오름 동맹의 사업이 더욱 다양화된다. '2020 공동 협력사업'은 산업 연구개발 분야, 문화관광 교류 분야, 도시 인프라 분야, 농축산 분야 등 4개 분야에 신규사업 7개, 계속사업 20개 등 모두 27개 사업이다. 전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5,961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의 분야별 사업비는 사업·연구개발 4개 사업에 1,125억 원, 문화 교류 13개 사업에 5억 원, 농축산 2개 사업에 5,0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신규 사업은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 △청소년 문화 교류 △해오름 거주 외국인 활용 홍보영상 제작 △해오름동맹 평생학습도시 상생 워크숍 △태화강역~송정역~신경주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 운행 △농축산 분야 신설 △해오름도시 생산 농축산물 판매·홍보 교류 등이 포함됐다. 특히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과 △동아리별 문화 교류 사업은 미래 주역인 청소년대상 문화 교류를 통한 소통과 공동체 의식 함양 기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관광 홍보 콘텐츠 제작은 해오름관광실무협의회 제안 사항으로 공통으로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엇보다 도로나 철도의 연결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동해남부선 전동차 연장 운행(태화강역~송정역~신경주역)을 위해 공동 협력하며, 지역 농축산물 판매처 확보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축산 분야를 별도 신설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해 해오름 도시 생산 농축산물의 판매 및 홍보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계속사업은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 운영 △전기차 전기충전소 공동보급 △지진방재 및 대응 공동협력단 운영 △울산~경주 광역환승할인제 도입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동활용 △서울~포항·경주~울산~김해신공항 고속열차 운행 △국도 14호선 단절구간 연장개설 및 도로확장 등으로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지속 발전성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해오름동맹 행정협의체는 지난 2016년 6월 30일, 울산~포항 고속도로 완전 계통을 계기로 울산, 포항, 경주가 참여해 구성된 행정협의체다. 지금까지 8차례 정기회 및 임시회를 가졌다. 지난해 7월 지방선거 이후, 단체장이 바뀌어도 좋은 정책은 계속 유지하자는 의지를 반영해 제2차 상생 협약식을 가졌으며, 이를 계기로 그 역할과 위상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도 해오름동맹 정기회는 4월에 경주에서, 10월에는 울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해오름동맹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보다 관광분야다. 울산과 포항, 경주를 아우르는 해오름동맹은 관광부문에서 여러 가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관광이 활성화되면 각 도시마다 관광객이 40%가량 증가하고, 이를 통해 수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해 실시한 '해오름동맹 관광 활성화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결과다. 동북아 거점 관광벨트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연구 용역은 울산발전연구원이 맡았다. 용역은 해오름동맹 체결 이후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관광 분야에서의 네트워크 실현이 목적이다. 목표연도는 2018년~2032년(15년)이다. 울산과 포항, 경주에서 각각 300명씩 총 900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관광객 증가 및 경제효과 전망도 나와 있다. 울산과 포항, 경주의 방문 목적을 살펴보면 여행 및 휴식이 주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88.3%, 포항 93%, 경주 78.7%를 기록했다. 

방문 전 고착화되어 있던 울산의 도시 이미지는 방문 이후 크게 달라졌다. 울산의 방문 전 도시 이미지는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79.3%로 매우 높았다. 산업과 관광이 접목된 해양의 도시라는 답변은 11.7%에 그쳤다. 방문 후 도시 이미지는 여전히 산업도시 이미지가 67.7%로 가장 높았지만 해양도시라는 답변이 33%까지 상승했다. 특히 해오름동맹 활성화를 통해 최근 3년간 대비 총 5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결과에서도 나왔지만 해오름동맹의 관광 활성화는 3개 도시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다. 주저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컨트롤타워가 없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3개 도시의 관광을 주도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관광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해오름지역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이기에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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